[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SK텔레콤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4G(세대) 이동통신 롱텀 에볼루션(LTE) 이후 차세대 통신 기술 개발을 주도한다.
SK텔레콤(017670)은 ETRI와 구성한 컨소시엄이 지식경제부 주관 `LTE 이후의 차세대 핵심 통신기술 관련 국책과제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양측은 차세대 통신 기술 개발 관련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향후 3년간 과제 수행을 통해 LTE 이후의 차세대 통신 기술의 미래상을 제시하고 한국이 향후 세계 통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앞서 확보할 계획이다.
SK텔레콤과 ETRI가 공동으로 진행할 국책 과제는 통합형 클라우드 기지국, 소프트웨어 기반 차세대 기지국, 주파수 결합기술과 같은 LTE-어드밴스트(Advanced) 진화기술 등이다.
통합형 클라우드 기지국은 SK텔레콤이 지난 1월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한 `어드밴스트 스캔` 기술에 기반한 것으로, 현재의 클라우드 기지국 및 가상화 기술을 발전시킨 미래형 네트워크 기지국이다.
소프트웨어 기반 차세대 기지국은 컴퓨터에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삭제하는 것처럼 소프트웨어 설치를 통해 기지국 장비 교체를 최소화하면서 신기술을 적용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LTE-어드밴스트는 여러 개 주파수 대역을 하나의 주파수처럼 사용이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복수 주파수로부터 동시에 데이터 수신이 가능해 데이터 속도를 2배 이상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본 국책과제를 통해 개발되는 기술이 상용화되면, 기지국 장비의 지능화 및 복수 주파수의 동시 사용으로 통신망의 효율성이 극대화되고, 고객은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초고속 무선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흥남 ETRI 원장은 "이번에 SK텔레콤과 국책 과제 공동 수행을 통해 한국 통신기술 수준을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도 한국 기술력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종렬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2G, 3G에 이어 LTE에서도 멀티캐리어 등 명품 LTE기술로 고객에게 빠르고 우수한 품질을 제공하고 있다"며 "LTE 이후의 LTE-어드밴스트 및 차세대 통신 기술 분야에서도 SK텔레콤의 기술 리더십을 계속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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