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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환율發 부진보다 기판 리레이팅 주목…목표가 130만원 유지”-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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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 기자I 2026.09.29 08:3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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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민 기자] DS투자증권은 29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환율 급락에 따른 3분기 단기 실적 변동성보다는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를 필두로 한 패키지솔루션 사업부의 밸류에이션 재평가(리레이팅)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0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9월 28일) 종가 57만8000원 대비 상승여력은 124.9%다.

조대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매입 시점인 분기 초 대비 매출 시점인 분기 말 원·달러 환율이 급격하게 하락하면서 3분기 실적 부진은 이미 예상됐던 부분”이라며 “환율을 제외하면 고객사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고, 가변조리개 채택 등 카메라 모듈 스펙 상향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상승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어서 단기 주가 하락은 오히려 매수 기회”라고 말했다.

DS투자증권에 따르면 LG이노텍(011070)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5조60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1389억원으로 31.9% 감소해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3020억원)를 밑돌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북미 주력 고객사의 신제품 가격 인상 수준이 예상 범위 내에서 결정돼 전방 세트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다는 분석이다.

실적 변동성 속에서도 패키지솔루션 사업부의 성장세가 부각되고 있다. 최근 PC 중앙처리장치(CPU)용 신규 고객사를 확보해 본격 양산에 진입했으며, 하반기에는 서버 스위치 중심의 양산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 하이엔드 기판의 타이트한 공급 상황 속에서 선제적으로 물량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장기공급계약(LTA)을 희망하는 고객사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향후 추가적인 생산설비 증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오픈AI의 ‘뮤즈(Muse)’ 공개 이후 급부상한 AI 에이전트 생태계 역시 구조적 수혜 요인으로 꼽혔다. 사용자별 가상 컴퓨터를 활용하는 AI 에이전트의 특성상 고성능 CPU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초기 시장 개화에 맞춰 CPU용 FC-BGA 수요 확대와 제품 믹스 개선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DS투자증권은 LG이노텍(011070)의 2026년 연간 매출액을 24조5482억원, 영업이익을 1조663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2.1%, 영업이익은 60.3% 증가하는 수치다. 이어 2027년에는 연간 매출액 26조4630억원, 영업이익 1조4046억원을 거두며 호실적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LG이노텍 구미사업장 전경.(사진=LG이노텍)
LG이노텍 구미사업장 전경.(사진=LG이노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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