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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왕 씨는 회색 반팔 티셔츠에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이날 오후 2시 4분께 법원에 출석했다. 취재진이 ‘사귀던 여자친구를 살해한 이유가 무엇인지’, ‘왜 다른 곳으로 이동해서 자수했는지’, ‘혐의를 인정하는지’ 등을 물었지만 왕씨는 답변을 하지 않고 법정 안으로 들어갔다.
약 1시간 30분 뒤인 오후 3시 37분께 심사를 마치고 나온 왕씨는 ‘피해 여성에게 사과할 마음은 없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거듭된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호송 차량에 탑승했다.
왕씨의 국선 변호인은 심사 종료 후 “피의자가 판사의 질문에 모두 대답했고 혐의도 인정했다”며 “피해자 유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왕 씨는 지난 1일 새벽 서울 강동구 암사동의 한 빌라에서 교제 중이던 20대 여성 김모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직후 현장을 벗어난 왕 씨는 같은 날 오전 5시 40분께 다른 지역 경찰서를 찾아가 자수했다. 오전 6시 경찰은 왕씨를 긴급체포했고 강동서는 그의 신병을 인계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두 사람 사이에 기존 스토킹 신고나 범죄 피해 이력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경찰은 피해자의 정확한 사망 시각 등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