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오픈서 루드 꺾고 우승
조코비치 이어 커리어 골든 마스터스 달성
이탈리아 선수로 50년 만에 정상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안방에서 사상 두 번째 ‘커리어 골든 마스터스’를 완성했다.
 | | 얀니크 신네르. 사진=AFPBB 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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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얀니크 신네르. 사진=AFPBB 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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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네르는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포로 이탈리코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이탈리아 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스페르 루드(25위·노르웨이)를 2-0(6-4, 6-4)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신네르는 전설 노바크 조코비치(4위·세르비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마스터스 1000등급 9개 대회를 모두 제패하며 커리어 골든 마스터스를 이뤘다. 마스터스 1000은 4대 메이저 대회 다음으로 권위가 높은 시리즈다.
2001년생으로 만 24세 9개월인 신네르는 조코비치보다 더 빠르게 커리어 골든 마스터스를 달성했다. 조코비치는 31세이던 2018년 신시내티 대회에서 마지막 퍼즐을 채웠다. 조코비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무나 올 수 없는 특별한 클럽에 들어온 걸 환영한다”며 신네르의 대업을 축하했다.
신네르는 자신이 보유한 마스터스 1000 대회 연승 숫자로 34로 늘렸다. 이탈리아 남자 선수가 이탈리아 오픈 단식 우승을 차지한 건 1976년 아드리아노 파나타 이후 50년 만이다. 같은 날 남자 복식에서도 시모네 볼렐리-안드레아 바바소리 조가 이탈리아 선수로는 66년 만에 정상에서 오르며 겹경사를 맞았다.
 | | 얀니크 신네르와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 사진=AFPBB 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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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네르는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으로부터 우승 트로피를 받은 뒤 “이탈리아 사람들에게 가장 특별한 코트에서 한 번이라도 우승한 건 큰 의미가 있다”고 말하며 “아드리아노, 50년 만에 정말 중요한 트로피를 되찾아 왔다”고 특별함을 더했다.
커리어 골든 마스터스를 달성한 신네르의 다음 목표는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다.
신네르는 호주 오픈(2024·2025년), US 오픈(2024년), 윔블던(2025년)에서 모두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프랑스 오픈은 아직 정복하지 못했다. 맞수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손목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신네르는 24일 시작하는 프랑스 오픈에 출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