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마지막 날인 3일 강원 평창 모나 용평 3.5㎞ 산악코스에서 올림픽 정식 종목인 XCO 경기가 열렸다. 전날부터 이어진 비로 코스 전반이 진흙으로 뒤덮이면서 경기는 선수들의 기술과 체력, 정신력을 모두 시험하는 극한의 레이스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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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XCO는 여자 U23·엘리트 부문이 5랩, 남자 U23·엘리트 부문이 6랩으로 진행됐다. 선수들은 속도뿐 아니라 노면 판단, 체력 안배, 장비 관리 능력까지 요구받았다.
여자 엘리트 부문에서는 스위스의 시나 프레이가 우승했다. 프레이는 쇼트트랙(XCC)에 이어 XCO까지 제패하며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그는 진흙탕 코스에서도 흔들림 없는 주행을 펼쳤다. 결승선을 통과한 뒤 자전거를 들어 올리며 우승을 자축했다.
남자 엘리트 부문에서는 스위스의 다리오 릴로가 정상에 섰다. 대회 첫날 XCC에서 3위에 올랐던 릴로는 이날 초반부터 선두를 잡은 뒤 한 번도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불안정한 노면 속에서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 경쟁은 마지막까지 치열했다. 경기 중반 이후 진흙과 장비 문제, 체력 저하가 겹치며 순위가 계속 바뀌었다. 프랑스의 루카 마르탱이 릴로에 1분 46초 뒤져 2위를 차지했고, 영국의 찰리 알드리지가 3위에 올랐다.
이번 평창 XCO는 산악자전거가 속도 경쟁이 아닌 자연 환경과 한계를 극복하는 종목임을 보여줬다. 선수들은 넘어지고도 다시 일어나 레이스를 이어갔다. 악천후 속 마지막 날 경기는 이번 대회의 상징적인 장면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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