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희망퇴직 접수는 이들 지역에서의 인력 수급 불균형이 길어진 데 따라 체질을 개선해 조직 건전성을 높이는 취지라는 게 홈플러스의 설명이다.
부산·울산·경남은 홈플러스가 사업 초기부터 진출한 지역이어서 점포가 밀집돼있고 직원 연령대도 상대적으로 높은 데 비해 이들 지역의 점포 매출액은 감소세를 보였다. 수년간 고물가와 내수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불안정한 정치 상황까지 겹쳐 소비 심리가 더욱 위축되자 홈플러스도 결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는 “이번 희망퇴직은 일부 지역의 조직 체질 개선을 위한 것으로, 추가적 희망퇴직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라고 일축했다. 실제 홈플러스는 올해도 전국에서 3500명가량의 신규 채용을 진행하기도 했다.
신청 대상자는 부산·울산·경남 지역 점포에 소속돼있으며 10년 이상 근속한 직원이다. 희망퇴직자에겐 법정 퇴직금뿐 아니라 최대 월 평균급의 18~20개월치를 위로금으로 지급한다. 월 평균급은 연봉을 14로 나눈 값으로 사실상 1년 이상치의 연봉이 주어지는 셈이다. 희망퇴직자 수 목표치도 없다.
홈플러스는 “조직 건전성 개선을 위한 체질 개선과 더불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부산·울산·경남 지역 거점 점포인 아시아드점과 센텀시티점을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 라이브’로 전환하는 등 지속성장을 위한 미래 투자를 더욱 확대함으로써 지역 내 리더십을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