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이 530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459억원, 98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0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지수는 2차전지, 반도체 강세가 투자 심리 회복으로 이어지며 상승하고 있다”며 “저PBR 종목으로의 수급 쏠림이 완화되며 성장주로 유입됐고, 외국인 순매수 전환도 긍정적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일반전기전자(6.45%), 금융(3.15%), 기타 제조(2.17%), 반도체(1.82%) 등이 상승하고 있다. 이어 의료·정밀기기(1.66%), 제조(1.47%), 출판·매체복제(1.02%) 등도 강세다. 반면 종이목재(-0.81%), 기타 서비스(-0.72%)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인공지능(AI) 주도 주식시장에 소외당하던 에코프로 그룹 관련 종목들은 이날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의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이전상장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평가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 대비 2만6500원(11.21%) 오른 26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086520) 역시 4.32% 오르고 있다. 또 초전도체 관련주로 묶인 신성델타테크(065350)가 0.45% 오르고 있는 상황에 알테오젠(196170)(0.89%),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18%), 리노공업(3.30%)도 강세다.
다만, HLB(028300)는 전 거래일 대비 100원(0.13%) 하락한 7만56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엔켐(348370)과 셀트리온제약(068760)도 각각 7.54%, 0.17% 약세다. HPSP(403870) 역시 0.56% 하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