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챗GPT의 한계 중 하나가 2021년 9월까지의 정보만 볼 수 있다는 것인데, 이제 빙 검색 플러그인을 통해 ‘구글 바드’ ‘빙챗’처럼 실시간 검색이 가능해진 것이다. 유세프 메흐디 MS 부사장은 “챗GPT는 웹에 접근해 보다 시의적절한 최신 답변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블룸버그는 “MS가 구글에 도전하기 위해 오픈AI와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행사엔 그렉 브록만 오픈AI 공동 창업자가 등장하기도 했다.
이날 MS는 윈도11에 AI 비서 ‘코파일럿’을 탑재한다고도 밝혔다. 오피스 소프트웨어 등에 이어 윈도 운영체제(OS)에도 생성형 AI를 본격 적용하는 것이다. 윈도 하단 작업표시줄에 있는 코파일럿 버튼을 누르면 화면 우측에 채팅창(사이드바)이 열리고 사용자의 질문에 답을 해주며 캡처, 시스템 설정 등 원하는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PDF 파일을 올려 요약해달라고 하면 요약해주고, 해외 여행에 필요한 항공편과 숙박시설 검색을 요청할 수도 있다. 윈도 코파일럿은 일반 사용자에게 배포되기 전 다음 달 공개 시험 테스트에 들어간다.
MS는 오피스·윈도 등의 코파일럿 제품과 빙 챗봇에도 플러그인 기능을 적용해 외부 소프트웨어 연동을 강화했다. 빙 챗봇에 식당을 예약해달라고 하면 식당 예약 서비스인 오픈테이블을 연결해주는 식이다. 쇼핑 서비스 인스타카드, 여행 플랫폼 카약,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질로우 등이 플러그인 형태로 추가된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기조연설에서 “지난 11월 챗GPT가 공개되면서 우리는 컴퓨팅 기술이 자전거에서 증기기관으로 업그레이드되는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빌 게이츠 MS 공동창업자는 전날 열린 골드만삭스 개최 행사에서 “AI(개인 비서) 덕에 사람들은 검색 사이트나, 아마존에 가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