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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윤 후보는 선거 당사자인 후보가 이 대표와의 갈등 봉합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불식시키기 위한 발언을 이어갔다. 선대위 내부 인사들 중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들 사이에서 이 대표가 홍보비를 빼돌리기 위해 홍보 업무를 맡는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는 데 대해서 윤 후보는 “그런 얘기를 들은 사실이 없다. 바깥에서 돌아다니는 어떤 소문을 들으신 것 같은데 저는 제 주변에서 그런 얘기를 하는 걸 들어보지 못했다”고 선을 그었다.
윤 후보 측에서 이미 결정한 사안을 이 대표에게 통보하는 식으로 당 대표를 패싱했다는 논란에도 반박했다. 윤 후보는 “홍보 미디어 분야는 광고 기획사 또는 방송사의 전문가를 위촉하는 것이 어떤가 하는 말씀과 함께 몇 분에 대한 의견도 드렸다”며 “홍보미디어 부문을 맡을 전문가를 추천해 달라 했더니 (이 후보) 본인이 직접 직할하겠다 해서 즉석에서 그 일을 맡겼다”고 해명했다.
30대 당 대표를 무시한다는 지적을 의식한 듯 이 대표를 추켜세우기도 했다. 윤 후보는 “이준석 대표를 만날 때마다 그 번뜩이는 아이디어에 제가 늘 감탄한다. 만날 때마다 공부가 되고 새로운 걸 많이 배운다”며 “나이는 젊어도 당 대표를 맡을 자격이 있다.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이런 젊은 당 대표와 함께 대선 후보로서 대장정을 한다는 것은 행운”이라고 평가했다.
윤 후보는 기자간담회를 마치고 이날 오후 2시40분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를 출발해 이 대표를 만나기 위해 울산으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