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제11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특별세션
정상령 대림산업 분양소장, 토론서 강조
“1인 가구 니즈 크지만, 분양 시장서 소외"
홍춘욱 "특화설계 규제 완화 필요"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1·2인 가구를 위한 청약제도 개편이 필요하다. 1인 가구는 늘어나는 데 청약 제도는 대가족 위주로 편성돼있다”
정상령
대림산업(000210) 분양마케팅팀 소장는 11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특별 세션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열린 이데일리 전략포럼은 ‘인구쇼크와 한국사회 대전환’을 주제로 진행된다. 최근 급속도로 변화 중인 인구문제를 되돌아보고 향후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다. 이날 특별세션의 주제는 ‘인구감소 시대, 부동산 신화 사라지나’다.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제11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개최됐다. 정상령 대림산업 분양마케팅팀 소장이 ‘인구감소 시대, 부동산 신화 사라지나’를 주제로 발언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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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토론에 참여한 정 소장은 앞으로 필요한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해 청약제도 개편을 꼽았다. 그는 “분양 시장에서 1·2인 가구들의 니즈가 크다”며 “그들을 위한 소형 주택 상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정작 그들은 청약에 당첨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족구성원 수를 기준으로 한 청약 제도 개편이 앞으로의 가구 변화 대응을 위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 밖에도 특화 설계 제한 등의 규제 완화도 언급됐다. 홍춘욱 EAR 리서치 대표는 “향후 부동산 시장의 니즈는 점점 다양해지고 다층화 될 것”이라며 “현재의 획일화된 평형대, 디자인의 주거 형태에서 벗어나 다양한 주택 모습이 나와야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부동산 가격 급등을 막는 대책도 필요하지만 그보다 주거 수준을 높이는 방향도 고려해봐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