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계열사 첫 한국인 CEO 공식 무대 데뷔.. “신뢰받는 브랜드 만들 것”

김형욱 기자I 2016.04.27 14:53:07

다임러트럭코리아, 뉴 아록스 카고·덤프트럭 유로6 신모델 출시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트럭 브랜드로 거듭나겠다.”

메르세데스-벤츠 계열 국내법인 최초의 한국인 최고경영자(CEO)인 조규상(45세) 다임러트럭코리아 대표가 공식 대외무대에 데뷔했다.

조규상 대표는 27일 인천 경원재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뉴 아록스 25.5t 덤프트럭(510·450마력)·뉴 아록스 6x4 카고 트럭 2종 언론 공개행사에 참석해 신모델을 직접 소개했다.

조규상 다임러트럭코리아 대표가 27일 인천 경원재 앰배세더 호텔에서 열린 벤츠 트럭 뉴 아록스 유로6 신모델 발표회에서 향후 경영 전략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그가 지난해 5월 한국인 최초의 메르세데스-벤츠 다임러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후 첫 대외 공식행사 데뷔 무대였다. 다임러트럭코리아 제공
연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조 대표는 1996년 삼성자동차 중앙연구소에 입사해 차체설계업무를 맡았고, 2000년 스카니아코리아 기술지원·교육 업무를 거쳐 2005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 합류했다. 그는 2013년 서비스·부품 부문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지난해 5월엔 다임러트럭코리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번 공식 무대 데뷔는 취임 후 1년 만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등 벤츠 국내 계열사 중 한국인 대표 선임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입 트럭 회사 중에서도 김영재 볼보트럭코리아 사장에 이어 두 번째 사례다. 벤츠코리아가 업계 1위인 볼보트럭코리아의 선례를 따라 국내에서의 스킨십을 강화키로 한 것이다.

조 대표는 첫 한국인 대표이자 정비기술 및 서비스 전문가로서 스킨십을 강조했다.

그는 “취임 이후 정기적인 ‘고객과의 대화’ 행사를 열어 현장의 의견을 접수하고 이를 실제 제품과 서비스에 반영하는 데 노력해 왔다”며 “고객과의 통행으로 국내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트럭 브랜드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구체적으로 “벤츠 트럭 고객이 트럭을 운영하는 동안 총소유비용(TCO)을 절감할 수 있도록 차별화한 서비스를 내놓고 이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임러트럭코리아는 실제 올 1월부터 전국 공식 정비망에서 일곱 가지 유형의 1만5000여 순정 부품 가격을 평균 10% 인하했다. 이와 함께 신차·중고차 구분 없는 회원제 서비스 ‘메르세데스-벤츠 서비스 카드’도 내놨다.

이번 신모델 출시와 함께 정기적인 유지보수와 보증 연장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 약정 프로그램 ‘서비스 컨트랙트’도 내놨다. 무상수리와 보증기간 연장 등 혜택을 묶어 개별 구매 때보다 최대 26% 낮은 가격에 살 수 있다.

조 대표는 “서비스센터가 두 번째로 차를 판다는 얘기가 있을 만큼 정비망 구축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올 한해 공식 정비점은 지난해 17개에서 19개로, 공인 정비인력도 작년보다 44%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조규상(왼쪽부터) 다임러트럭코리아 대표이사와 최정식 상무 27일 인천 경원재 앰배세더 호텔에서 열린 벤츠 트럭 뉴 아록스 유로6 신모델 발표회에서 차량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다임러트럭코리아 제공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