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계열 국내법인 최초의 한국인 최고경영자(CEO)인 조규상(45세) 다임러트럭코리아 대표가 공식 대외무대에 데뷔했다.
조규상 대표는 27일 인천 경원재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뉴 아록스 25.5t 덤프트럭(510·450마력)·뉴 아록스 6x4 카고 트럭 2종 언론 공개행사에 참석해 신모델을 직접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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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등 벤츠 국내 계열사 중 한국인 대표 선임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입 트럭 회사 중에서도 김영재 볼보트럭코리아 사장에 이어 두 번째 사례다. 벤츠코리아가 업계 1위인 볼보트럭코리아의 선례를 따라 국내에서의 스킨십을 강화키로 한 것이다.
조 대표는 첫 한국인 대표이자 정비기술 및 서비스 전문가로서 스킨십을 강조했다.
그는 “취임 이후 정기적인 ‘고객과의 대화’ 행사를 열어 현장의 의견을 접수하고 이를 실제 제품과 서비스에 반영하는 데 노력해 왔다”며 “고객과의 통행으로 국내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트럭 브랜드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구체적으로 “벤츠 트럭 고객이 트럭을 운영하는 동안 총소유비용(TCO)을 절감할 수 있도록 차별화한 서비스를 내놓고 이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임러트럭코리아는 실제 올 1월부터 전국 공식 정비망에서 일곱 가지 유형의 1만5000여 순정 부품 가격을 평균 10% 인하했다. 이와 함께 신차·중고차 구분 없는 회원제 서비스 ‘메르세데스-벤츠 서비스 카드’도 내놨다.
이번 신모델 출시와 함께 정기적인 유지보수와 보증 연장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 약정 프로그램 ‘서비스 컨트랙트’도 내놨다. 무상수리와 보증기간 연장 등 혜택을 묶어 개별 구매 때보다 최대 26% 낮은 가격에 살 수 있다.
조 대표는 “서비스센터가 두 번째로 차를 판다는 얘기가 있을 만큼 정비망 구축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올 한해 공식 정비점은 지난해 17개에서 19개로, 공인 정비인력도 작년보다 44%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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