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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국제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4월 국가별 수주실적은 한국이 53만 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를 기록했다. 지난 1월부터 석달 연속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에 이어 중국은 29만5513CGT로 2위를, 일본은 15만CGT를 수주해 3위에 그쳤다.
국내 조선업계는 작년 10월부터 3개월간 월별 수주실적에서 1위를 차지했다가 올초 엔저를 강점으로 무장한 일본에 잠시 1위를 뺏겼다.
한국 조선업계는 전세계 발주물량이 줄어든 여파를 피해가지는 못했지만,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다. 전세계 전체 발주량은 지난 4월 한달동안 75척, 174만CGT로 전월보다 3척, 44만CGT 감소했다.
올해 누계 수주량에서도 국내 조선업계는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한국의 누계 수주량은 352만8073CGT로 점유율 43.3%를 기록했다. 이 같은 수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72% (489만CGT)수준에 머문 것이다.
이어 일본이 누계 점유율 21.7%로 2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177만2484CGT를 기록했는데 이 중 66% 이상인 약 118만CGT가 1월 실적이다. 중국은 171만3288CGT로 점유율 21%를 기록했다. 중국은 전년동기(887만CGT)의 5분의 1이하로 크게 줄었고, 일본도 전년동기(392만CGT)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한편 지난달 말 기준으로 전세계 수주잔량은 1억982만CGT로 전달보다 약 160만CGT 줄었다. 지난해 말부터 매달 150~200만CGT가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수주잔량 기준으로는 중국이 4215만CGT로 1위이며 한국(3241만CGT), 일본(1934만CGT)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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