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금성(사진) 영우디에스피 대표는 14일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수한 연구인력들을 바탕으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향후 중국, 일본 등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디스플레이 장비 선도 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2004년 2월에 설립된 영우디에스피는 차세대 OLED 장비 시장에 조기 진입해 국·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기업이다. OLED 공정 검사 및 측정 관련 세계 최초의 핵심 기술을 보유하며 디스플레이 장비 국산화를 이끌고 있다. OLED, LCD 디스플레이 장비분야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37%, 세계 점유율 13%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납품처는 삼성디스플레이로, 지난해 매출액 890억원, 영업이익 88억원, 당기순이익 102억원을 기록했다.
박 대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올 상반기에 대형 OLED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A3 라인 투자계획을 발표에 따라 향후 대형 OLED와 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이용 제조장비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디스플레이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기존 LCD 장비도 주 매출처다. 특히 올해는 4대 LCD 업체 중 하나인 중국 CEC판다에 LCD 자동화 검사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그 동안 연구개발에 과감히 투자하면서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생산력을 높여왔다”며 “상장 후 사업영역을 본격 확대하고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해 디스플레이 전·후방 공정 장비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우디에스피는 16일과 17일 공모주 청약을 받은 뒤 이달 중 상장 예정이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8000~9500원이며, 총 공모주식수는 130만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