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주 뜻, 표절·패러디와 큰 차이 "영화 '친구2'-'대부2'의 관계"

박종민 기자I 2013.11.25 17:38:39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최근 곽경택 감독이 영화 ‘친구2’를 ‘대부2’(1974년)의 오마주라고 밝히면서 오마주의 뜻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오마주는 프랑스어로 감사, 경의, 존경을 뜻하며 영화에서는 자신이 존경하는 사람의 업적과 재능에 대한 일종의 경배를 의미한다. 오마주는 기존 영화를 모방한다는 점에서 패러디와 비슷하지만, 패러디가 인기 작품에 대해 과장이나 익살로 풍자의 효과를 노린다는 점에서 다소 차이가 있다.

△ 최근 곽경택 감독이 영화 ‘친구2’를 1974년작 ‘대부2’의 오마주라고 밝혀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친구2’는 지난 14일 개봉했다. / 사진= 영화 ‘친구2’(왼쪽)와 ‘대부2’의 포스터


오마주는 표절과도 다른 개념이다. 얼핏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사람의 창작물을 자신의 것으로 무단 도용하는 표절은 ‘존경’의 의미가 내포된 오마주와 극명하게 대비된다.

한편 오마주의 뜻을 잘 전달한 사례들은 많다. 특히 브라이언 드 팔마(Brian De Palma)는 알프레드 히치콕(Alfred Hitchcock)의 작품으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으며 쿠엔틴 타란티노(Quentin Tarantion)도 오우삼의 영화를 보고 영화감독을 꿈꿨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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