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좌동욱 안재만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3년전 인수했던 대한통운(000120)을 매각한다.
16일 아시아나항공과 산업은행 등에 따르면 금호그룹은 재무개선을 위해 아시아나항공(020560)(23.95%), 금호P&B화학(1.46%), 금호개발상사(0.12%) 등 계열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대한통운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룹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도 대우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대한통운 지분 23.95%를 금호그룹과 함께 매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맺어 재무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내일(17일) 아시아나항공이 채권단 회의에서 경영기획안을 보고할 예정"이라며 "대한통운 매각 문제가 논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호측 관계자는 "다수의 기업이 인수 의향을 내비치고 있어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금호그룹과 산업은행이 대한통운 경영권 매각에 나선 배경은 산업은행의 대우건설 인수로 금호그룹이 대한통운 경영권을 상실하면서, 3년전 대한통운 인수 당시 발행한 교환사채(EB)를 회사측이 조기상환해야 하는 부담때문이다.
금호그룹과 대우건설이 보유한 대한통운 지분 49.6%의 시가는 16일 종가 9만2800원 기준 약 1조원이다. 대한통운 인수당시 주당 원가가 17만1000원이라는 점을 고려할때, 금호측과 산업은행은 최소 주당 매입가 이상의 매각대금을 기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안팎에서는 포스코와 삼성 SK 롯데 한진 STX CJ 등의 그룹들이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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