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저가 태블릿PC로 시장 확대 나선다

함정선 기자I 2010.07.22 19:05:31

안드로이드 기반 7인치 태블릿PC 개발
무선서비스와 전자책 콘텐츠 등과 연계될 전망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KT(030200)가 자체 태블릿PC를 출시한다.

22일 KT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르면 오는 9월께 저가형 태블릿PC를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 태블릿PC는 7인치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무선인터넷(와이파이) 기능과 동영상, 음악 등 기본적인 엔터테인먼트 기능, 안드로이드 마켓을 이용한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기능 등을 제공할 전망이다. KT는 현재 국내 중견기업을 통해 태블릿PC를 제작하고 있다.

KT는 애플의 태블릿PC인 `아이패드` 도입을 추진하는 등 태블릿PC를 중심으로 한 무선인터넷 시장을 신성장동력으로 보고 있다.

특히 KT가 생산하는 태블릿PC는 아이패드나 삼성전자의 `갤럭시탭`보다 저렴한 20만원대 가격으로 판매될 예정으로, 태블릿PC 확산에 기여하게 될 전망이다.

업계는 통신사들이 미니노트북인 `넷북`을 와이브로 등 통신서비스와 결합해 판매했던 것을 고려, 태블릿PC 역시 와이브로 등 무선데이터서비스와 결합돼 시장을 확대하는데 활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KT는 이미 `쿡 북카페` 등 전자책 콘텐츠 장터를 운영하고 있어, 저가 태블릿PC를 통한 전자책 사업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KT는 태블릿PC와 별개로 아이패드 도입은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아이패드와 새로 나올 태블릿PC는 사양이 전혀 다르다"라며 "다양한 기기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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