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포스코, 확장·M&A 우려로 등급하향 검토"

양미영 기자I 2010.05.12 17:42:25

공격적인 생산 확장·기업인수 시도 우려

[이데일리 양미영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2일 포스코(005490) 외화채권의 A1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포스코의 야심찬 생산 확장 및 기업 인수 계획을 검토 이유로 제시했다.

무디스는 "포스코의 기업인수 선호와 생산성 확장에 대한 중기적 관점을 감안할 때 A1 등급 부여를 위한 재정 건전성이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철강산업 반등으로 이익이 상당히 증가하겠지만 대규모 투자자금 조달 및 운전자본 적자 보전을 위해 현금과 부채 활용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국내 철강 영업과 비철강 사업 투자에 더해 인도네시아와 인도 등의 해외 철강사업 투자를 가속화할 계획에 있어 이같은 활동이 부채를 증가시키면서 중기적으로 재무 레버리지를 지속적으로 높일 것으로 우려했다.

이밖에 철강과 비철강 사업에서 M&A 기회를 모색하려는 의지와 경영진들의 높은 리스크 감수 등도 등급하향 검토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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