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전)사흘만에 반등시도

지영한 기자I 2009.03.31 20:59:46

미국 은행주, 유럽증시 거래에선 상승반전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31일(현지시간) 개장전 거래에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이틀간 조정을 통해 단기급등 부담이 어느정도 해소됐다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특히 하루전 뉴욕증시에서 급락세를 보였든 미국 은행주들이 유럽증시 거래에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투자심리에 도움을 주고 있다.

오전 7시51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64포인트 오른 7544를, 나스닥 100 선물은 11.5포인트 상승한 1234.2를, S&P 500 선물은 6.90포인트 오른 791.20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 뉴욕증시 개장전후 제조업·주택·소비심리 지표 대기

이날 미국에선 주식시장 개장전 3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개장후엔 1월 S&P케이스쉴러(S&P/Case-Shille) 주택가격지수와 컨퍼런스보드의 3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의 선행지표격인 시카고 PMI는 전월 34.2에서 34.3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블룸버그통신은 전망했다. 기준점인 50을 넘으면 경기확장을, 반대인 경우엔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1월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는 블룸버그통신 조사로는 전년비 18.60% 감소한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전망치가 맞다면 사상 최대 하락폭이다. 최근 미국에선 수요감소와 주택차압이 집값 하락을 이끌고 있다.

컨퍼런스보드의 3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사상 최저인 25를 기록한 전월보다는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8을, 마켓워치는 26을 각각 전망하고 있다.

◇ 미 은행주, 유럽증시 거래에선 상승세 전환

전날 큰 폭 하락했던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주가가 유럽증시 거래에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티모시 가이트너 美 재무장관이 지난 일요일 ABC 방송에서 "일부 은행이 큰 규모의 지원을 받을 것"이라고 언급한 점이 악재로 작용해 BoA는 전날 18% 떨어졌고 씨티그룹은 12% 하락했다.

미국 최대 알루미늄업체 알코아도 유럽증시 거래에서 4%대의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알코아의 자산가치가 매우 싼 까닭에 BHP빌리턴이 알코아의 지분 매입에 나설 수 있다는 호주 서던 크로스 에쿼티즈(Southern Cross Equities)의 코멘트가 영향을 미쳤다.

한편 전날 급락했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오름세로 돌아섰고, 구리값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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