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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밀양 가뭄 비상…농업용수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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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연 기자I 2026.08.08 11: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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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저수율 26.3%…경남 18개 시군 중 함양 빼고 모두 가뭄 단계
전남광주 동복댐 '주의' 격상…"9월 말 이후 제한급수 불가피"

[이데일리 홍주연 기자] 기록적 폭염 속에 남부지방 가뭄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경남 밀양시의 농업용수 가뭄 비상대응 단계가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올라갔고, 전남광주 지역 최대 상수원인 동복댐도 ‘주의’ 단계로 격상됐다.
경남 밀양에 농업용수 가뭄 단계가 '경계' 수준을 보이고 폭염중대경보가 발효 중인 3일 밀양시 무안면 가례저수지 바닥이 메마른 채 갈라져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농촌용수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기준 가례저수지의 저수율은 3.5%에 불과했다. 2026.8.3 ⓒ 뉴스1 윤일지 기자
경남 밀양에 농업용수 가뭄 단계가 '경계' 수준을 보이고 폭염중대경보가 발효 중인 3일 밀양시 무안면 가례저수지 바닥이 메마른 채 갈라져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농촌용수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기준 가례저수지의 저수율은 3.5%에 불과했다. 2026.8.3 ⓒ 뉴스1 윤일지 기자
8일 경남도는 밀양시 농업용수 가뭄 비상대응 단계가 ‘경계’에서 가장 높은 ‘심각’으로 올라갔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밀양시 농업용수 저수율은 26.3%로 평년 대비 35.4% 수준까지 떨어졌다. 경남 18개 시군 전체 저수율도 35.9%로 평년 대비 50.4% 수준에 불과하다. 농업용수 가뭄 단계는 30년 평년 대비 저수율에 따라 △관심(70% 이하) △주의(60% 이하) △경계(50% 이하) △심각(40% 이하) 총 4단계로 분류된다.

양산·의령·산청·창원·거제·창녕·하동·진주·김해·함안 등 10개 시군은 ‘경계’ 단계다. 특히 창원시는 저수율이 28.4%(평년 대비 41.5%)에 그쳐 밀양에 이어 곧 ‘심각’ 단계로 올라설 가능성이 있다.

통영·사천·고성·합천은 ‘주의’, 남해·거창은 ‘관심’ 단계로, 18개 시군 중 함양군만 비상대응 단계에 진입하지 않았다. 저수율은 농업용수 공급 외에 폭염에 따른 자연 증발량 증가로 계속 줄고 있다. 경남도와 한국농어촌공사는 낙동강 물을 끌어와 저수지를 채우거나 하천물과 지하수를 논밭에 직접 공급하며 대응하고 있다.

전남광주에서도 생활·농업 용수 저수율이 낮아지고 있다. 8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광주 지역 최대 상수원인 동복댐의 가뭄 대응 단계가 전날 ‘관심’에서 ‘주의’로 높아졌다. 동복댐 저수율은 50.34%로 평년 대비 60%에 미치지 못했다. 전남광주특별시는 동복댐 취수량을 하루 4만t 줄이고 그만큼 주암댐에서 늘릴 계획이다. 평림댐도 저수율 54.6%로 ‘주의’ 단계이며, 주암댐·장흥댐·수어댐은 평시 수준이지만 저수율 하락이 이어져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남광주특별시는 비가 오지 않아도 9월 말까지는 평소 수준의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그 이후에는 시간·격일제 제한 급수 등 비상 대책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농업용수 저수율도 ‘관심’ 단계에 진입했다. 전남 3206개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46.1%로 지난해(70.9%)보다 24.8%포인트 줄었다. 전남광주특별시는 관정 개발, 양수장 준설, 용배수로 개발 등 급수 대책을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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