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윤 의원 측은 공지를 통해 “백의종군하는 마음으로 이번 대선에 불출마를 결심하셨고 반명연대를 결성하는 물꼬를 트는데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정치권에 따르면 윤 의원이 15일 출마선언을 하고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로 등록할 예정이었으나, 하루 앞두고 불출마로 선회했다.
5선 중진인 윤 의원은 탄핵 정국에서 윤 전 대통령 탄핵을 가장 강력하게 반대했던 친윤 의원이다.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에 대해서는 “중대한 절차적 하자가 난무했다”고 비판했다. 또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는 “당연히 기각이나 각하가 나올 것”이라며 “소추인들이 주장했던 것에 대한 입증이 하나도 없었고, 홍장원 전 국정원 차장과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의 진술도 오염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윤 전 대통령 탄핵선고 후 탈당 여부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어련히 알아서 하기 때문에 시간을 드리는 게 기본”이라면서도 “대통령에 대한 자산과 부채를 당이 같이 가져가야 한다”고 옹호하기도 했다.
14일 현재까지 대선 출마를 공식적으로 밝힌 보수후보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홍준표 전 대구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유정복 인천시장 등이다. 윤 의원이 불출마로 인해 친윤 성향 후보들의 연대 또는 단일화 논의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친윤으로 분류되는 김문수 전 장관과 나경원 의원은 지난 12일 햄버거 회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당시 나 의원은 김 전 장관과의 단일화에 대해 “ 생각이 공유되는 부분이 꽤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14~15일 예비후보 등록을 받은 뒤, 오는 16일 서류심사를 통해 1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18~20일 사흘간 조별 후보자 토론회를 진행하고, 22일에 1차 예비경선(컷오프) 통과 4인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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