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각) 중국 샤오샹모닝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칭하이 둥타이 지나이얼호수를 방문한 위안 씨가 드론에 얼굴을 부딪혔다. 지나이얼호수는 중국의 몰디브라 불리는 관광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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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고로 위안 씨는 얼굴과 쇄골 부위가 긁히는 상처를 입었다. 다행히 넓은 챙의 모자와 선글라스를 쓰고 있었던 덕분에 큰 부상은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이후로 드론 공포증이 생겼다는 위안 씨는 해당 드론 회사에 연락해 드론을 날린 사람을 찾고 있다고 한다.
해당 기사를 본 누리꾼들은 비슷한 사고를 당했다며 후기를 올리기도 했다. 이들은 “드론 날개가 날카로운 데다 고속으로 회전해 매우 위험하다”고 하며 드론에 부딪혀 얼굴이나 손 등에 부상을 입은 모습, 드론 날개에 머리카락이 엉켜 한 웅큼 빠진 모습 등을 공개했다.
한편 중국 민항국은 “드론이 항공기 운항에 영향을 주거나 공공시설의 보안을 위협하는 일이 늘고 있다”며 실명 등록을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이후 2017년 6월부터 무게 250g 이상의 드론에 대해 실명 등록을 의무로 해야 하는 ‘무인기(드론) 이용객 실명제’가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