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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페이크 가해자가 여성?" 여성긴급전화 카드뉴스 논란

김혜선 기자I 2024.09.04 11:59:15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여성가족부의 여성폭력 상담 창구인 ‘여성긴급전화 1336’ 충남센터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딥페이크의 피해자를 남학생으로, 가해자는 여학생으로 묘사한 카드뉴스를 제작해 논란이 됐다. 결국 센터 측은 “성 인지 감수성이 부족했다”며 사과했다.

여성긴급전화1366 충남센터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던 '딥페이크' 관련 카드뉴스. (사진=SNS 캡처)
3일 센터는 SNS에 공식 사과문을 게시하고 “최근 본 센터에서 게시한 딥페이크 예방 카드 뉴스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본 센터는 이번 카드 뉴스 논란에 대해 깊은 우려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해당 논란이 발생한 후 즉시 카드 뉴스 배포를 중단했으며 카드 뉴스 제작에 더 세심하고 주의 깊게 검토하지 못한 점에 깊이 반성 중”이라며 “본 센터는 이번 카드 뉴스 논란에 대해 깊은 우려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이는 딥페이크 피해자에 대한 성 인지 감수성이 부족했던 점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 부분에 대해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또 “관련 직원에 대한 적절한 조치와 성 인지 교육 및 재발 방지 교육을 통해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를 계기로 여성긴급전화1366 충남센터는 딥페이크 피해자 보호와 지원에 더욱 신중을 기하며,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피해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센터는 딥페이크 성착취 범죄가 사회 문제로 대두되자 ‘딥페이크의 실태’라는 주제로 만든 카드뉴스를 배포했다. 그런데 카드뉴스 첫 장에 남학생을 딥페이크 성착취 피해자로, 여학생을 가해자로 묘사하는 그림을 넣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충남도에서만 여러 개 학교에서 딥페이크 사건이 터졌는데, 피해자 대부분이 여성인 걸 모르나” “현실을 왜곡하고 여성 피해자들의 고통을 경시하는 일러스트다. 이런 기관을 믿고 피해자들이 성폭력 상담을 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딥페이크 공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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