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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KB금융그룹은 8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어 양종희 부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내부 출신 인사다.
이날 회추위는 김병호 베트남 호찌민시개발은행(HD은행) 회장, 양종희·허인 KB금융 부회장 등 3명의 최종 후보(가나다 순)를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고, 투표를 통해 허 부회장을 선택했다.
양 부회장은 오는 11월 20일 주주총회를 거쳐 3년 KB금융 회장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양 회장 후보자는 KB금융이 2020년 10년 만에 부활시킨 부회장직에 가장 먼저 오른 주인공으로 그룹 내 재무통으로 분류된다. 2015년 LIG손해보험 인수를 이끈 뒤 KB손해보험 사장을 지냈다.
김경호 회추위 위원장은 “독립성, 공정성, 투명성을 핵심 원칙으로 내·외부 후보가 공정하게 경쟁하는 데 중점을 두고 선정 프로세스를 운영했다”며 “양종희 후보는 윤종규 회장의 뒤를 이어 KB금융의 새로운 미래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성공적으로 만들어 갈 역량 있는 CEO 후보”라고 말했다.
양 회장 후보자는 “아직은 후보자 신분이지만 막중한 사명감을 느낀다”며 “KB금융그룹이 시장과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금융 산업의 스탠다드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