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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민주당 송기헌 원내수석이 ‘김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없는지 숙고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정회를 요청했다고 한다”면서 “당 지도부의 미온적 대처는 당 도덕성을 더욱 의심하게 만들었고, 신뢰는 지층부터 흔들렸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김남국 의원의 연관 검색어로는 아마도 조국 전 장관, 이재명 대표, 그리고 처럼회가 있을 것”이라면서 “김 의원은 민주당 이슈를 이끌어 온 중심에 있는 사람인데, 내로남불 코인 거래까지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오늘 표결 지체 모습은, 현재 무소속일지라도 그가 현재 민주당 의원이며, 당 지도부의 비호를 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시간을 미루면 미룰 수록 당이 늪에서 빠져나올 기회는 사라지게 된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날(22일) 있었던 김남국 의원의 불출마 선언도 징계와는 관련없는 별건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2대 총선 불출마 선언은 21대 김남국 코인 거래 사건과 별개 문제로 21대 국회에서 벌어진 일은 그 자체로 엄밀하게 평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평가 속에서 국회의원직을 유지하느냐, 마느냐가 판단의 핵심”이라면서 “불출마 선언이 현재의 문제를 희석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민주당 내 만연된 온정주의를 버려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이 의원은 “지금 이 모습이 내로남불”이라면서 “민주적 원칙과 절차를 존중하는 것이 곧 국민의 신뢰 회복”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 당 지도부가 조금이나마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22일) 윤리특위 1소위원회 회의가 끝나고 송기헌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취재진을 만나 “다음 주 수요일 30일 오후 1시30분에 소위를 재개해 표결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민주당은 김남국 의원이 오늘 오전 불출마 선언한 것에 대해 어느 정도 평가해야할지 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송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번 판단에 대해 표결을 하기 위한 숙고 시간을 정하기로 했다”면서 “그래서 (차주에) 한 번 더 개최하기로 했다”고 재차 말했다.
오전까지만 해도 표결을 강행하려고 했던 야당 측 윤리특위 간사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도 이에 동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