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청소년과의사회는 29일 오전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소아청소년과 폐과와 대국민 작별인사’라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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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난 5년간 소청과 의원 662개가 경영난으로 폐업했는데도 유일한 수입원인 진료비는 30년째 동결”이라며 “이 나라에서 소청과 전문의로는 더 이상 살 수 없는 처지에 내몰린 만큼 이제는 간판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임 회장은 “이에 따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이 내과와 피부과, 통증클리닉 등으로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진료 과목으로 바꿀 수 있도록 교육센터를 만들어 지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현재 소아청소년과 의료 시스템 붕괴의 가장 큰 문제는 소청과 의사가 부족한 건데 보건복지부는 시설 확충을 골자로 한 대책만 내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소청과 의사회 소속 전문의 50여 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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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정부는 저출생 등에 따른 소아청소년과 위기가 계속되자 해당 의료기관 등에 대한 보상 강화와 소아 응급 진료기능 강화 등 소아 의료체계 개선대책을 내놨다.
복지부는 대책 발표 뒤 소아청소년과학회, 지역사회 병·의원 등과 소통하며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보완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분기별 이행점검 결과를 설명하고 지속적으로 의료현장과 소통하면서 국민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