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남해~여수 국도 건설공사 등 1조여원이 넘는 대형사업이 이번달 정부 입찰로 나온다. 조달청은 이달 한달 동안 모두 36건, 1조 3000억원 상당의 대형사업 입찰공고를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공고 예정인 주요 대형사업을 보면 우선 공사분야에서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의 ‘남해 서면~여수 신덕 국도건설공사’로 발주금액은 6717억원, 공사기간은 3210일이다. 국도 77호선 중 미개통구간인 경남 남해군과 전남 여수시를 해저터널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도로 1.23㎞, 해저터널 5930m, 교량 150m(2개소) 등 모두 7.31㎞ 구간에 4차로가 신설되면 남해~여수간 이동 시간이 크게 단축돼 30분대 공동생활권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교통 편의성이 높아지면서 남해안 관광 발전 뿐 아니라 국토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의 ‘제2경춘국도(남양주~춘천) 도로건설공사’도 이번달 입찰공고된다. 발주금액은 2902억원, 공사기간은 2160일로 기존 국도46호선 남양주~춘천 구간의 교통량이 증가함에 따라 국도의 간선기능을 확보해 도로이용자들의 교통 편의를 제공하고, 지역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된다. 천안시의 청소년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공사는 발주금액 162억원, 공사기간 635일이다. 이 사업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일원에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9953㎡ 규모의 청소년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한다는 내용이다. 천안시는 400여석 규모의 대공연장, 실내체육관, VR룸, 청소년수련관, 상담복지센터 등을 갖춘 청소년복합커뮤니티센터가 건립되면 청소년들의 문화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품분야을 보면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건물설비용 동적 가변환경 조성 스마트 HVAC 환경챔버 제작·설치 사업(27억원)’이 입찰공고된다. 또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일산병원 수요 ‘ATS(Auto Track System) 교체(25억원) 사업’도 추진된다. 이 사업은 노후된 물류 반송설비(궤도, 운송카, 스테이션, 제어장치 등)를 교체해 병원 내 검체(혈액, 소변 등), 약품 등을 보다 원활하게 이송함으로써 인력절감 및 업무효율 향상을 도모한다는 내용이다. 입찰방식은 협상에 의한 계약으로 집행된다. 서울시메트로9호선 주식회사의 ‘9호선 1단계 구간 대체투자 철도통합무선통신망(LTE-R) 제작(349억원)’, 한국수자원공사 부산울산경남지역협력본부의 ‘김해 재염소 주입설비 제조 구매(28억원)’ 등의 대형 물품입찰도 진행될 예정이다. 용역분야에서는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의 ‘재난대비 시뮬레이터 프로그램 개발(32억원)’이 이번달 입찰공고로 나온다. 이 사업은 풍수해, 해일 등 침수 및 방사능, 화학사고 등 대형 재난피해 시 주민 대피계획 수립과 운영을 위한 것이다. 대규모 재난 상황에 대비한 시뮬레이터 분석을 통해 사전 대응 체계마련과 효과적인 대피방안 수립을 위해 2026년까지 장기계속사업이며, 협상계약으로 진행한다. 또 정보화용역으로 한국자산관리공사의 ‘공공개발사업 관리시스템 구축사업(96억원)’, 건설용역으로는 충남 천안시의 ‘청소년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공사 건설사업 관리용역(30억원)’ 등도 공고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