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자동차 생산이 줄면서 부품사들이 가장 타격을 받았죠. 이같은 상황은 주가에 고스란히 반영됐는데요. 하반기에는 부품사의 수익성이 회복되고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성주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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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넘게 이어진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완성차업체의 생산 감소 여파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은 자동차 부품업계입니다.
완성차업체들은 견조한 소비 수요를 바탕으로 차값 인상과 고가 모델 위주 판매 전략을 전개해 생산량 감소 충격을 극복했지만 부품사들은 완성차업계의 주문 감소를 타개할 방법이 마땅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는 부품사 주가에 영향을 줬습니다. 현대모비스 등 주요 부품업체들의 PBR(주가순자산가치)은 0.5배대로 크게 낮아진 상황. 부품사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 토지, 기계장치, 건물 등의 가치가 시가총액을 훨씬 웃돌고 있다는 뜻입니다.
최근 들어 자동차 생산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만큼 올해 하반기에는 자동차 부품사들의 투자매력이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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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부품섹터 안에서도 옥석가리기는 필요합니다. 전기차로의 전환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부품별 시장 성장성에도 편차가 발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김호건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
“전장부품, 인테리어, 배터리, 자율주행 관련한 부품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요. 특히 배터리와 전력구동장치, 운전자보조시스템 관련한 센서 부품시장이...”
증권가에서는 전기차 신규 아이템 진입이 가능한 부품사에 관심을 가질 때라며 대형주 중에서는 현대모비스(012330), 중소형 부품업체 중에는 에스엘(005850)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TV 성주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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