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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3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대선 패배 직후 방탄조끼 입으려고 경기도에서 도망쳐 민주당이 따뜻한 안방이라고 여기는 곳에 또아리를 튼 이재명 후보”라며 “패배에 대한 책임 없는 후안무치 총괄 선대위원장”이라고 맹비난했다.
성일종 정책위원장은 “경기도 전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2020년 6월, 경기도지사가 누구였나. 바로 이재명 후보였다”며 “투기과열지구 지정의 법적 권한이 있었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는 경기도를 버리고 자신이 비하했던 지역의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도망갔다”고 꼬집었다.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노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인 이날 이 후보에 “단순히 당적이 같다는 이유만으로 노 전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라 할 수 있겠나”라며 “대장동·백현동 게이트,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 각종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데도 명분 없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로 불체포 특권을 이용하고자 하는듯한 추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허은아 선대위 대변인은 “이번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비단 지역주민 대표자를 뽑는 선거만이 아니다. 공정과 상식 대 범죄피의자의 대결, 도망자 대 파수꾼의 대결, 25일 대 25년간의 대결”이라며 “선거 25일 앞두고 계양을로 날아든 정치 철새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25년간 계양 토박이 동네 의사인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고 했다.
한편 22일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가 경인일보 의뢰로 지난 20~21일 계양을 선거구에 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서 이재명 후보(46.6%)와 윤형선 후보(46.9%)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정치조사협회연구소가 기호일보 의뢰로 지난 20∼21일 진행해 같은 날 발표한 조사 결과에서도 이 후보(47.4%)와 윤 후보(47.9%)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이 조사는 계양을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각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