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취업 대졸 청년 대상 ‘KT 에이블스쿨’ 개교…6개월간 AI 무상 교육

김현아 기자I 2021.12.13 14:00:00

KT, 대한민국 디지털전환 이끌 실무형인재 키운다
KT AI 전문가가 코칭... 3년간 AI/DX 인재 3,600명 배출
전국 어디서나 참여 가능한 실무형 과정
활발한 채용 연계 위해 총력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가 분당사옥에서 KT 에이블스쿨 1기 교육생들이 화상으로 참여한 가운데 온라인 입교식을 열고 본격적인 교육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은 온라인 입교식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디지털 전환 물결이 산업 전반으로 번지며 인공지능(AI) 같은 신기술 분야 역량을 보유한 미래 인재 양성과 확보가 절실해졌다.

이런 가운데 KT(030200)(대표 구현모)가 민간 기업으로서 만 29세 이하 미취업 대졸 청년을 대상으로 6개월간 무상으로 AI에 대해 집중 교육해주는 ‘KT 에이블스쿨(KT AIVLE School)’을 개교해 관심이다.

대상은 누구?

‘KT 에이블스쿨’은 고용노동부가 후원하고 KT가 운영하는 청년 AI인재양성 프로그램이다.

전국의 만 29세 이하 미취업자 중 4년제 대학졸업자(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교육생을 모집했다. 이어 서류 전형과 인적성 검사, 코딩 테스트 등의 과정을 거쳐 교육생을 최종 선발했다.

교육 내용은?

1기 교육생들은 2022년 5월 중순까지 하루 8시간씩 6개월 간 총 840시간의 집중적인 교육을 무상으로 받게 된다.

이론과 기본 교육은 비대면 중심으로 이뤄지고 프로젝트 실습 단계에서는 대면 방식의 교육을 병행한다. KT는 수도권을 비롯해 대전, 광주, 부산, 대구 등에 위치한 KT 광역본부를 거점으로 교육장을 마련해 전국의 교육생들이 원하는 곳에서 편리하게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은 ▲AI 서비스 개발자를 양성하는 ‘AI 개발자 트랙’과 ▲디지털 산업을 선도하는 ‘DX 컨설턴트 트랙’ 2개 과정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실제 업무 현장에서 곧바로 활용 가능한 실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KT그룹 내 AI 전문가가 직접 커리큘럼을 구성했으며, 프로젝트 강사로 현직자들이 직접 투입돼 심도 있는 코칭을 제공한다.

취업에는 도움될까?

KT 에이블스쿨은 교육생들에게 AI 실무 역량을 검정하는 민간 자격 ‘AIFB(AI Fundamentals for Business)’의 취득 기회를 부여하고,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한 교육생에게 KT 채용 전환형 인턴십과 그룹사 채용 연계 등의 채용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AI 원팀 같은 더 넓은 디지털 생태계의 자원을 활용해 인재양성 프로그램의 품질을 높이고, 채용이 보다 활발하게 연계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1기 입교식에 안경덕 노동부 장관, 구현모 대표 참여

13일 열린 온라인 입교식에는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과 구현모 KT 대표이사 등이 참여했다.

안경덕 고용노동부장관은 입교식에 참여한 교육생들에게 영상 메시지를 통해 “최근 코로나19로 채용이 줄고 수시·경력직 중심으로 채용 트렌드가 변화하며 청년들의 일자리 찾기가 더욱 어려워졌다”면서 “KT 에이블스쿨과 같은 기업 주도의 직무 훈련, 일 경험 프로그램이 더 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가 다각도로 지원하고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KT 구현모 대표는 축사를 통해 “KT그룹이 내부에서 미래 인재를 양성해온 노하우와 인프라를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개방하고 청년들이 IT 분야에서 꿈을 실현시키는데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KT 에이블스쿨이 청년들이 대한민국 ICT 분야 최고 전문가로 성장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입교식에 참석한 한 교육생은 “학교에서도 단기 프로젝트에 참여해봤지만 현장감이 떨어진다는 한계가 있었다”며 “KT 에이블스쿨 참여를 통해 쉽게 접하기 어려운 산업의 데이터셋을 활용하며 현업 재직자들의 전문적인 코칭과 함께 실제로 기업이 전개하는 프로젝트를 직접 수행해볼 수 있어 기대가 크다”는 소회를 밝혔다.

한편 KT는 정부가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청년희망 ON’ 프로젝트에 최초로 참여한 기업이다. 올해 KT 에이블스쿨 1기를 시작으로 3년간 총 3천 600명의 미래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