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평균 낙찰가율은 113.8%로, 3월(112.2%)보다 1.6%포인트 올랐다. 지지옥션이 2001년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로, 역대 최고치를 한 달 만에 다시 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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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경기와 인천의 법원경매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달 각각 110.1%, 102.9%를 기록했다. 경기는 8개월째, 인천은 3개월 연속으로 아파트 낙찰가율이 100%를 웃돌고 있다.
지지옥션 이주현 선임연구원은 “감정가는 통상 6개월 이전에 매겨지기 때문에 최근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감정가와 시세 격차가 더 커져 낙찰가율이 100%를 넘는 사례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며 “가파르게 오른 아파트값 때문에 법원경매로 내 집 마련을 하겠다는 수요가 커지면서 낙찰가율도 계속 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서울은 재건축 지역들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아파트 상승이 계속될 것이란 기대가 높고, 인천의 경우 GTX 교통호재로 낙찰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경매는 선행지표 성격이 강해 향후 일반 부동산시장은 물론 경매시장에서도 아파트 가격 오름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