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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야당인 민주당이 오는 11월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맞설 자당의 대선후보로 조 바이든(사진 오른쪽) 전 부통령을 공식 지명한 18일(현지시간) 뜬금없는 바이든 부부 ‘불륜설’이 터졌다. 폭로의 주인공은 바이든 전 부통령의 부인인 질 바이든(왼쪽) 여사의 전 남편 빌 스티븐슨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티븐슨은 자신과 아내 질이 각각 26세와 23세였던 1972년 31세의 바이든 전 부통령과 가까워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델라웨어 상원의원 출마를 준비 중인 바이든 선거캠프에서 일하면서다. 당시 스티븐슨과 질은 1970년 2월에 결혼한 상태였다. 1972년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자신의 첫 아내와 딸을 자동차 사고로 잃었을 때이기도 하다.
그간 바이든 전 부통령은 사고 4년 후인 1976년에서야 동생 프랭크의 소개로 질을 만나 결혼했다고 설명해왔다.
그러나 스티븐슨은 2년가량이 흐른 1974년 8월쯤 바이든 전 부통령과 아내 질 사이를 의심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질에게 뉴저지에 온 미국의 전설적인 싱어송라이터인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공연을 보러 가자고 했지만, 질은 ‘바이든 전 부통령의 두 아이를 돌봐야 한다’며 단칼에 거절했다. 한 친구가 “바이든과 질 사이가 너무 가깝다”고 귀띔한 시기도 그 무렵이었다.
결정적으로 불륜을 확신한 건 그해 10월 한 남성을 만나면서부터다. 그 남성은 질의 승용차에 사고를 냈고, 사고 견적을 뽑자고 했으나 연락이 없어 찾아왔다고 했다. 확인해 보니 당시 질의 차를 몬 운전자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었다고 한다.
스티븐슨은 즉각 질에게 집에서 나가달라고 했고, 질은 그대로 나갔다. 한때 장인이 ‘질에게 기회를 달라’며 부탁을 하기도 했지만, 이를 거절했다는 게 스티븐슨의 설명이다.
스티븐슨은 바이든 부부의 불륜 내용이 담긴 책을 쓰고 있다. 다만, 미 대선 전에 출간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스티븐슨은 바이든 전 부통령을 원망하지는 않는 모습이다. 그는 “나는 조를 친구로 여겼다”며 “질과 사랑에 빠졌다는 데 놀라지 않는다. 누구라도 질을 보면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나는 누구도 해치고 싶지는 않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