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국제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떠난 중국인은 18만1000명으로, 전년도 15만명에 비해 3만명 이상 늘었다. 2000년 통계작성 이후 순유출 규모가 18만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 2017년 15만6000명이 최대였다. 반면 입국 중국인은 13만9000명으로, 전년도 16만9000명에 비해 3만명이 줄었다. 이에 장기체류 중국인은 순유입에서 순유출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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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중국인 출국이 많아진 것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단기비자로 들어온 후, 지난해 법무부의 불법 체류자 단속 강화로 출국자가 늘어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출국 후 90일 이내 재입국하지 않은 경우에 한해 출국자로 잡힌다”며 “중국인 유학생들이 지난해 연말 방학을 맞아 귀국했다가 코로나19로 귀국하지 못한 경우도 많은 것도 출국자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국내 순유입이 가장 많은 국가는 2만6000명을 기록한 베트남이었다. 지난해 베트남 입국자는 전년보다 5000명 늘어난 6만1000명으로 중국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베트남인 출국자는 전년보다 7000명 늘어난 4만5000명을 기록했다.
2014년까지 매년 2만명 내외였든 베트남인 입국자는 2015년 3만명을 기록한 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인 입국자의 체류자격을 보면 △단기 35.9% △유학·일반연수 26.9% △영주·결혼이민 23.4% △취업 13.4% 순이었다.
베트남에 이어 순유입이 많은 국가는 9000명을 기록한 태국이다. 지난해 태국인 입국자는 5만3000명, 출국자는 4만4000명이었다. 지난해 태국인 입국자의 88.1%는 단기체류 자격이었고, 취업목적은 10%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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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국인의 경우 입국은 31만1000명, 출국은 29만2000명으로 전년대비 각각 3.7%, 1.7% 줄었다. 외국인의 경우 입국은 43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11.5% 줄었고, 출국은 42만6000명으로 16.6% 늘었다.
이번 조사는 상주지 국가를 떠나 90일을 초과한 내·외국인 국제이동자를 집계한 결과로, 밀입국을 제외한 불법체류자도 포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