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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TF(태스크포스·팀장 유현정)는 이날 오전 10시15분께부터 영상녹화 조사실에서 조주빈에 대한 4차 피의자 신문을 진행 중이다.
검찰은 전날 오후 2시부터 10시30분까지 조사를 진행했다. 실제 조사는 오후 9시께 마치고 이후 조서 열람을 진행했다고 한다. 검찰은 전날 조주빈에 대해 첫 영상녹화를 진행하며 본격적으로 개별 범죄사실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범행시기와 내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같은 유형의 피해자별로 범행 내용과 경위 등을 중점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 송치 전 경찰이 조주빈의 범행과 관련해 파악한 피해자는 최소 74명이고, 이 가운데 미성년자는 16명이다. 검찰 관계자는 “송치되면서 대부분 피해자의 인적사항이 특정되지 않은 상태로 왔다”며 “일부 인적사항이 특정돼 피해 내용이 알려진 피해자에 대해 조주빈을 상대로 범행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여명 정도의 인적사항이 확인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찰에서 추가로 계속 확인하고 있기 때문에 공조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해자 조사와 관련해선 “기본적으로 성폭력 범죄에서 피해자 조사는 중복해서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며 “기본적으로 경찰에서 확인된 내용으로 조사를 하고 있고, 그럼에도 혐의를 특정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경우 피해자의 의사를 고려해 신중하게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 피해자 조사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지난 25일 구속 송치된 조주빈의 1차 구속 만료 전 구속기간을 한 차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검찰 수사 단계에서는 기본적으로 열흘의 구속기간에 한 차례 열흘을 더 연장할 수 있다. 아울러 이 사안의 수사가 조주빈 기소로만 마무리되는 것이 아닌 만큼 공범 수사는 물론 이들에 대한 공소유지까지 TF에 맡긴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