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새로 임명된 이의경(사진) 성균관대 교수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해당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국민 안전을 식약처 행정의 최우선 과제로 꼽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신임 처장은 서울대 약대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은 후 미국 아이오와대에서 사회약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신임처장은 의약품 경제성 분석 전문가다. 신약을 포함한 신의료기술의 비용효과분석, 의약품 정책연구 등 의약학 분야의 이슈를 사회과학적 방법론을 이용해 분석하는 연구를 주로 했다.
1991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건의료연구실장을 지낸 뒤 2006년 숙명여대 약대 교수에 임용된 후 2012년부터는 성균관대 약대 제약산업특성화대학원을 이끌었다.
이 신임 처장은 “기관의 이름에 나아갈 방향이 모두 담겨 있다”며 “국민들이 안심하고 식품과 약, 화장품을 쓸 수 있도록 정책을 펼칠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 정책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식약처는 식품,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의약외품의 안전관리를 전담하지만 업무에 비해 예산과 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항상 받는다. 이 신임 처장은 “쉽지는 않겠지만 예산 및 인력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단순한 양적 팽창이 아닌 직원들의 업무능력 향상을 위한 방법도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 신임 처장의 낙점에 대해 학계에서는 ‘충분히 맡은 역할을 잘 수행할 것’이라는 반응이다. 한 대학교수는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하는 성격”이라며 “일에 대한 욕심도 많은 만큼 원활하게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임 처장의 취임식은 오는 11일 충북 오송 식약처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