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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엠알씨케이가 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원 후보의 지지율은 46.0%, 문 후보는 35.4%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0.6%포인트로 오차범위 ±3.1%p를 넘는다.
해당 조사에서 고은영 녹색당 후보는 3.2%, 김방훈 자유한국당 후보는 1.7%, 장성철 바른미래당 후보는 1.2%를 각각 기록했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3.9%, 모름/무응답은 8.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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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중앙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인 추 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금 제주는 현 지사(원희룡 지사) 임기를 지나면서 엄청난 고통과 시련에 직면해 있다”며 “특히 주민갈등을 부추기는 지사의 일방 도정에 제주도민이 큰 좌절과 실망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이제 무차별 난개발과 정체불명 자본에 잠식당한 제주를 도민 품에 돌려 드려야 한다”며 “여기 있는 문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가치를 공유하고 문 대통령과 호흡을 맞춘 동지이자 힘 있게 제주발전을 책임질 준비된 후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 측에 따르면 이번주 송영길·박영선·표창원·손혜원 민주당 의원 등 전국적 인지도가 있는 의원들과 정세균 전 국회의장도 제주에 내려와 지원유세를 벌일 예정이다.
문 후보 측 관계자는 “민주당 중앙당 차원의 거물급 국회의원 지원유세가 지속적으로 이뤄진다”며 “이같은 분위기는 선거가 끝날 때까지 확대되면서 완전히 판세를 바꿔 놓을 것”이라고 했다.
당의 지원을 받을 수 없는 무소속 원 후보 측은 일단 견제구를 날리는 모습이다.
원 후보 측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집권여당 수뇌부가 총출동한 것을 보니, 제주도가 이번 선거에서 ‘핫’하기는 ‘핫’한가 보다”라면서도 “제주 현안에 책임있는 입장을 바란다”고 압박했다.
원 후보 측은 △제주특별자치도 헌법 지위 확보 △국책사업으로 결정돼 추진 중인 제2공항 건설 △제주도민 사회에 가장 아픈 강정 문제 등을 언급하면서 “3가지 사안은 선거를 떠나 도민적 관심사이고, 제주발전을 위한 중요한 현안들”이라며 “제주를 방문한 집권여당 지도부 차원에서 속 시원한 약속들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인용된 여론조사는 (주)엠알씨케이가 뉴스1제주본부 의뢰로 지난 2~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RDD 30.5%·휴대전화가상번호 69.5%)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18.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