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警, 이대 목동병원 2차 압수수색… 신생아 옮긴 병원 4곳 포함

권오석 기자I 2017.12.28 13:24:56

감염관리 자료 및 신생아 중환자실 전체 진료기록 확보

경찰이 지난 19일 오후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 사망사건 관련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물품을 들고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경찰이 서울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집단사망 사건과 관련해 두 번째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의료수사전담팀은 28일 오전 10시 40분 이대 목동병원 등 서울 시내 병원 5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이대 목동병원에서 전원 및 퇴원한 신생아 12명 중 9명의 환아와 신생아중환자실의 환경검체(인큐베이터, 모포 등)에서 로타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경찰은 이대 목동병원의 감염관리 자료와 사건 당시 신생아 중환자실에 있던 아이들 전체 진료기록 등을 확보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신생아들 사망 당시 신생아 중환자실 신생아들 전부에 대한 관리 상황과 평소 병원 측의 감염예방 조치를 확인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9일 이대 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을 비롯해 의무기록실, 의료진 사무실 등을 1차 압수수색한 바 있다.

당시 의무기록을 확보한 경찰은 사고 5일 전, 사망한 신생아 중 1명이 로타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격리 등 조치가 되지 않았던 기록을 발견했다.

한편 경찰은 전날까지 신생아중환자실 수간호사와 약제실 약사, 간호사 2명과 간호기능원 1명, 전공의 1명 등 병원 관계자 6명을 소환해 조사했다.

경찰은 이들에게 직군별 역할과 근무교대체계를 비롯한 △위생관리체계 △관리책임자 △수유방식 △완전정맥영양약제(TPN) 등 약재관리에 대한 사항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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