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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은 솔트룩스가 지난 20년간 자연언어처리에서 기계학습과 온톨로지 추론, 심층 질의응답 등을 연구해 온 결과물이다.
솔트룩스는 얼마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가 개발한 AI ‘엑소브레인’의 개발에도 참여했다. 엑소브레인은 얼마전 장학퀴즈에서 수능만점자를 510대 350으로 크게 이겼다. 그런데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가 개발2부 파트 책임자로 활동한 것이다.
미래창조과학부 서석진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솔트룩스는 ETRI 엑소브레인 연구협력 기업”이라면서 “솔트룩스는 코난테크놀러지와 함께 빅데이터와 AI에서 상당한 기술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일 솔트룩스 사장은 “엑소브레인의 지식학습과 지식데이터베이스 분야 연구를 책임지고 있다”면서 “10개 대학이 같이 일하면서 지난 3년 반동안의 솔트룩스의 엑소브레인 과제로 양성한 대학원생이 200명 정도된다. 대규모 분산 추론 등은 아담 안으로 단계적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아담은 도서 60만 권 분량의 지식을 학습하고 2천만 가지 주제에 대한 질의응답뿐 아니라 뉴스 추천, 이미지 검색, 환율 계산 등의 인공지능 비서역할을 할 수 있다.
하지만 12월 1일 베타서비스를 시작하는 아담은 80억 개 데이터에 한국어 음성인식률이 80% 정도에 그친다. 이 사장은 내년 3월 1일 상용서비스를 할 때에는 100억 개 데이터와 한국어 음성인식률도 높이겠다고 했다. 또 2018년 1월 1일에는 매력적인 여자친구 이브를 출시하면서 영어도 90%이상 대화가 가능토록 하고, 2019년 1월에는 5개국어를 지원해 글로벌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이브는 금융과 법률, 특허쪽에 특화된 지식을 갖도록 할 예정이다.
내년 3월 당장 서비스 되는 분야는 금융, 스마트폰 가상비서, 음성인식 스피커라고 했다. 스마트폰 가상비서는 삼성과 LG가, 음성인식 스피커는 SK텔레콤이 출시한 바 있다.
이경일 사장은 “국내외 회사들과 함께 아담의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I)와 연동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삼성이나 LG의 스마트폰 가상비서는 ‘메일 보내줘’ 정도의 수준이지만 아담은 ‘트럼프의 아내는 누구야?’ 같은 지식기반 질의응답이 가능하다. 지식기반 질의응답은 아마존 에코 정도만 가능한데 이는 트루날리지라는 영국회사를 아마존이 인수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담은 ▲기계학습과 지능서비스에 필수적인 대규모 데이터 셋(80억 건) 추출기인 아담 데이터 허브 ▲실시간 데이터 심층분석기능을 가진 국내 최초의 클라우드 기반 주문형 데이터 서비스(DaaS)인 아담 어낼리틱스 ▲인공지능 서비스 플랫폼인 아담 인텔리전스로 구성된다.
이 사장은 “지난 20년간 축적해 온 80억 건의 데이터를 단계적으로 개방해서 국내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를 키우겠다”며 “개인이나 스타트업들에게는 무료로, 대기업들은 일정 비용을 내고 쓰는 구조”라고 말했다. 현재 솔트룩스 아담에는 셀바스AI의 음성인식 엔진이 탑재돼 있으며, 로보티즈 및 퓨처로봇과도 제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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