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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네티즌들이 가장 사랑하는 웹툰은?

김현아 기자I 2016.03.15 14:14:40

레진코믹스 3국 서비스 체제 맞아 조사 견과 발표
캠퍼스 로맨스, 암환자의 일상, 고교 로맨스가 각각 1위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에선 ‘캠퍼스 로맨스’, 일본에선 ‘암환자의 일상’, 미국에선 ‘고교 로맨스’를 레진코믹스의 웹툰 가운데 가장 많이 본 것으로 나타났다.

레진엔터테인먼트(대표 한희성)가 한·미·일 3국 서비스 체제를 맞아, 레진코믹스 한·미·일 서비스 작품 가운데, 올들어 나라별로 가장 조회 수가 높은 작품 1~5위를 집계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레진코믹스 한국과 일본, 미국에서 가장 많이 본 웹툰. 왼쪽부터 ‘우리사이느은’(한국), ‘아만자’(일본), ‘말할 수 없는 남매’(미국)
레진엔터테인먼트는 작년 7월 일본에서, 12월 말에는 미국에서, 각각 웹툰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2013년 론칭했다.

레진의 3국 서비스 시스템이 가동된 후인 올 1~2월 각 나라별로 가장 많이 본 레진코믹스 웹툰을 집계한 결과, 국내에서는 캠퍼스 로맨스물인 ‘우리사이느은’이 1위를 차지했다.

‘우리사이느은’은 고교 시절 친하게 지냈던 동창 남녀가 대학에 진학한 후 서로에 대한 우정과 연인의 감정을 오가며 이른바 ‘밀당’게임을 벌이는 캠퍼스 로맨스물로, 모든 연령대 관람가 작품이다.

일본 레진 팬들은, 말기 암 젊은이의 일상과 담담한 시선을 담은 웹툰 ‘아만자’를 가장 많이 본 것으로 나타났다. 절망적 상황에서도 담담하게 삶을 바라보고 꿈을 얘기하는 26살 청년을 그린 작품. 때론 쓸쓸한 농담까지 건네며 아픔을 견뎌내는 모습이, 보는 이들에게 먹먹한 슬픔과 지친 일상에 대한 위로로 전해진다는 평가를 받은 웹툰이다.

미국에서는 고교생 로맨스물인 ‘말할 수 없는 남매’가 1위에 올랐다. 여고생이 자신이 좋아하는 남학생의 관심을 끌기 위해 자신의 사촌오빠를 자신의 남자친구인 양 속인다는 설정을 바탕으로한 고교 캠퍼스 로맨스물로 연령에 관계없이 볼 수 있는 작품이다.

2~5위권 역시 나라별로 조금씩 차이를 보였다.

국내 서비스의 경우 로맨스, 판타지,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 무협 등, 웹툰(만화) 이라는 장르 고유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작품들이 큰 인기를 모았다.

2위는 ‘말할 수 없는 남매’(고교로맨스), 3위는 ‘4컷용사’(판타지), 4위는 ‘레바툰’(개그코드를 넣은 일상툰**), 5위는 ‘월한강천록’(무협)이었다.

일본에서는 1위 ‘아만자’ 외에, 캠퍼스로맨스인 ‘우리사이느은’이 5위에 올랐으며, 2~4위는 ‘몸에 좋은 남자’(2위), ‘나인틴’(3위), ‘나쁜 상사’(4위) 등 성인 대상 작품이 올랐다. 일본은 그간의 경제 사회적 분위기 등이 자신이 보려는 웹툰을 고르는데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에서는 1위 ‘말할 수 없는 남매’와 마찬가지로 고교·대학을 배경으로 한 ‘딸기와 밀크티’(3위, 캠퍼스로맨스), ‘소년이여’(4위, 고교액션)가 인기를 모았다. 또 성인 대상 작품인 ‘What Does the Fox Say?’와 ‘드러그캔디’가 각각 2,5위에 올랐다.

레진엔터테인먼트 한희성 대표는 “앞으로도 각 국가별로 이용자 성향 등을 반영한 맞춤형 콘텐츠 공급을 통해, 글로벌 웹툰 플랫폼 및 국내 웹툰의 수출 기지로서 자리 매김하는 데 힘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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