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광역급행버스 요금 인상 검토

장종원 기자I 2014.07.17 16:02:15

국토부 1개월 연구용역 발주..기재부와 협의
''입석금지'' 직행좌석버스 요금 인상도 ''솔솔''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국토교통부가 수도권 광역급행버스(M버스) 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지난주 ‘광역급행버스 경영개선방안에 대한 검증 연구’ 용역도 발주했다”고 17일 밝혔다. 1개월 안에 결과가 나오는 이번 연구는 광역급행버스 원가를 분석해 요금 인상요인이 있는지 살펴보기 위한 것이다.

국토부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기획재정부와 요금인상과 관련한 협의에 들어갈 계획이다.

광역급행버스는 30㎞ 기준 기본요금이 2000원이며 이후 5㎞마다 100원씩 올라간다. 출퇴근 시간대에만 승객이 몰려 버스회사들이 운행을 꺼리고 있다. 3월 파주에서 광역급행버스를 운영하는 신성여객은 누적적자로 면허 반납을 신청하기도 했다.

이에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는 지난달 광역급행버스 기본요금을 2000원에서 3000원으로 50% 올려달라는 내용으로 요금 조정을 신청하기도 했다. 국토부도 요금인상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이번에 입석이 전면 금지된 직행좌석버스도 요금 인상 가능성이 제기된다. 입석 전면 금지와 증차에 따른 손실을 추가 부담하기 위해서는 일정정도 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것이다. 남경필 경기도 지사도 16일 “서비스가 향상되면 요금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요금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직행좌석버스 요금 결정은 지자체 권한이다.

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직행좌석버스 요금 인상의 필요성은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검토한 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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