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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스팁, JP보고서에 장기물매도vs저가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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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I 2014.03.06 16:09:53

국내기관 강할때마다 리스크관리 분위기..국고3년물 기준 2.90% 전후서 눈치보기할 듯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보합세로 마감했다. 장기물쪽만 약해 커브만 스티프닝됐다. 밤사이 미국채가 강보합세로 마감한 탓에 비교적 강세로 출발했다.

크게 등락을 보이지 않던 가운데 JP모간에서 차기 한국은행 총재로 기대했던 비둘기파가 오지 않았다며 10년물롱 청산과 5년후5년 IRS 리시브 포지션을 권유하는 보고서에 영향을 받았다. 외국인이 10년선물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강했고 일부 국내기관에서도 매도에 동참했다. 다만 장마감 무렵엔 저가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보합권까지 되돌렸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JP보고서가 장중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외국인이 선물을 매도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크다고 전했다. 국고3년물 기준 외인매수땐 2.80%까지 볼수 있었지만 지금과 같은 매도라만 5bp 정도는 박스권을 상향조정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저가매수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우선 수급이 좋다지만 분위기 변화는 순식간이라며 국고3년물 기준 2.90%선에서 리스크관리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봤다. 반면 내주 국고5년물 입찰이후 저가매수세 유입이 가능해 강세트라이를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오늘밤 예정된 ECB 정책금리 결정은 별다른 모멘텀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아울러 이번주말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도 전일 나온 ADP 민간고용치 수준이라면 큰 영향력을 행사키 어렵다고 봤다.

6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년물과 1.5년물, 2년물이 보합으로 2.675%, 2.730%, 2.810%를 기록했다. 국고3년 13-7과 국고5년 13-5도 보합인 2.895%와 3.185%를 보였다.

국고10년 13-6은 1bp 상승한 3.570%를 나타냈다. 국고20년 13-8도 1.5bp 올라 3.790%를 기록했다. 국고30년 12-5 역시 1bp 상승해 3.880%로 거래를 마쳤다. 국고10년 물가채 13-4는 5.4bp 올라 1.730%를 보였다.

장외채권시장에서는 증권사가 4425억원 순매도했다(거래대금 기준). 반면 투자신탁이 8401억원, 보험이 6139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2552억원 순매수했다.

3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보합인 105.84를 기록했다. 장중 고점과 저점은 각각 105.87과 105.80이었다. 장중변동폭은 7틱에 그쳤다.

미결제는 19만2817계약으로 3024계약 감소했다. 이는 2월3일 19만2746계약 이후 한달여만에 최저치다. 거래량도 6만4274계약으로 3만1182계약이 줄었다. 이는 지난달 28일 5만4133계약 이후 일주일여만 최저치다. 회전율은 0.33회로 전장 0.49회에서 축소됐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668계약 순매도하며 6거래일연속 매도했다. 외인은 최근 3거래일연속 1만3000계약이 넘는 대량매도를 쏟아낸바 있다. 아울러 지난해 10월30일부터 12월2일까지 24거래일연속 순매도를 보인 이후 최장 매도기록이다.

반면 은행이 2006계약 순매수하며 이틀째 매수했다. 금융투자도 918계약 순매수해 7거래일연속 매수했다. 이는 지난해 11월20일부터 29일까지 8거래일연속 순매수한 이래 최장 순매수 기록이다.

3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어제보다 5틱 떨어진 112.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고점은 112.18, 저점은 111.85였다. 장중변동폭은 33틱이었다.

미결제는 1508계약 늘어난 4만9289계약을 기록했다. 반면 거래량은 959계약 줄어 3만4342계약을 보였다. 회전율은 0.70회로 전장 0.74회에서 감소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253계약 순매도하며 사흘연속 매도했다. 은행도 1179계약 순매도해 사흘째 매도했다. 반면 금융투자가 3142계약 순매수로 대응하며 사흘연속 매수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커브가 섰다. JP보고서도 영향을 미쳤다. 외인이 10년선물을 2200계약 넘게 순매도했고 국내기관도 따라가는 쪽도 나왔다. 반면 선물마감이후 3.5년 이하에서는 3년선물 만큼 따라가거나 소폭 강한 느낌이었다”며 “다음주부터 5년물과 10년물 입찰이 있다. 신규물이라고는 하나 물량부담이 있는 가운데 장기물을 매도하라는 보고서로 인해 심리가 위축됐다. 국내기관 역시 10년지표물 13-6을 비롯해 3년쪽에서도 강할때마다 물건을 덜어내려는 양상이 강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외인이 선물을 매도하는 상황에서 국내기관은 저평이 생겼을 때 단기트레이딩으로 접근하는 정도다. 강해지면 여지없이 리스크관리에 나서는 모습이다. 외인매수시 금리적정선을 국고3년물 기준 2.80% 초반이라 본다면 지금처럼 매도시엔 5bp 정도 올라온 것으로 봐야한다. 2.90%를 전후해서 눈치보기를 하며 방향을 볼 듯 싶다”며 “수급이 좋다지만 한순간에 물건이 쏟아질수 있다. 펀더멘털이나 당국시각 해외재료 외인동향으로 봤을 때 금리가 오르는 쪽으로 보는게 편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외인이 10년선물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JP리포트가 영향을 미친 것 같다. 아침엔 외인 매도에도 큰 변동성이 없자 저가매수가 유입되기도 했다”며 “미국과 호주금리도 오르는 분위기였다. 반면 은행과 보험쪽에선 며칠간 꾸준히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양쪽힘이 균형을 이루다보니 많이 움직이지 못하며 레인지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음주 국채만기가 있고 그 이후 선물만기가 도래한다. 외인이 추가로 얼마나 더 매도할것인가가 관건이다. 미국 고용지표도 봐야한다. ADP민간고용만 보면 날씨 때문에 좋지 않을 것 같다. 미 고용지표가 민간고용과 비슷하다면 미국이나 국내나 모두 레인지장이 이어지겠다. 오늘밤 ECB 정책금리결정도 예정돼 있지만 크게 이슈될만한 것은 없을 것 같다”고 예측했다.

반면 또다른 증권사 채권딜러는 “외인 선물 매도세가 기계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쉽사리 전환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대기매수세가 많아 장을 받치는 모습”이라며 “횡보세가 한동안 계속될 것 같다. 다음주 입찰을 전후로 해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 롱장세로의 전환도 가능성해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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