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내달 17일 토지수익연계채권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29일 LH와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LH는 11년만에 재개되는 토지수익연계채 발행일을 내달 17일께로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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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는 지난 16일 삼성증권(016360), 우리투자증권(005940), 동부증권(016610)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총액인수방식의 10년 만기 토지수익연계채권 발행을 논의중이다.
발행규모는 3조~4조원 수준으로, 발행금리는 국고채 5년물+7bp선에서 조율작업을 거치고 있다. 표면금리는 3%.
LH 관계자는 "당초 우리가 예상했던 1조5000억원보다 훨씬 많은 3조원, 많으면 4조원정도 발행될 것"이라며 "다음주 중에는 발행금리와 물량이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LH는 1조5000억원 규모의 10년 만기 토지수익연계채권 발행을 추진했으나 시장 수요가 많아 발행물량을 늘려 잡았다. 이번 토지수익연계채권은 5년 이후부터 조기상환 가능하다. (관련기사☞2010.07.09 LH, 11년만에 토지수익연계채 발행..1.5조 규모, 11년만의 컴백..LH`토지수익연계채` 인기끌까)
발행물량의 경우 기초자산인 `토지`의 가치와 동일해야하므로 현재 수도권 택지개발지구에 대한 평가과정을 거쳐 확정될 전망이다.
기초자산이 되는 토지는 인천 청라지구 영종지구 화성 동탄지구 등 수도권에서 진행중인 수십곳의 택지개발지구 내 토지들이 대부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LH는 현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3개 증권사 모두를 주관사로 선정, 물량배분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LH관계자는 "현재 논의되는 금리보다 다소 높더라도(채권값 하락) 수요가 있으면 발행할 예정"이라며 "택지개발지구내 토지 상승률이 평균 지가상승률보다 훨씬 높았던 만큼 시장에서 기대하는 8%이상의 수익률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LH 관계자는 다음달 초까지 정부에 제출키로 한 사업 정리와 관련해 "아직 보상에 착수하지 않은 지구를 대상으로 사업을 정리한다"며 "토지수익연계채의 기초자산이 되는 토지는 보상이 끝난 토지들로 사업조정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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