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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시장은 2022년 11월 아카디아 시의원에 당선됐으며, 5명의 시의원이 돌아가며 맡는 시장직도 겸해왔다. 아카디아는 인구 5만4천명의 소도시로 인구의 59%가 아시아계 미국인이다.
조사 결과 왕 시장은 전 약혼자인 야오닝 마이크 선과 함께 ‘미국 뉴스 센터(U.S. News Center)’라는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이들은 해당 사이트가 중국계 미국인을 위한 뉴스 매체라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친중 콘텐츠를 게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중국 정부 관계자로부터 지령을 받아 콘텐츠를 생산했다.
왕 시장은 중국 정부에게서 기사 게재 지시를 받고 이를 실행한 뒤, 조회수 등을 스크린샷으로 찍어 보고하는 등 철저히 관리 감독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2021년 6월에는 중국 정부 관계자가 신장에 강제노동이 없다는 내용을 담은 기고문을 게시하라고 위챗을 통해 전달했다. 같은 해 8월에는 기사 내용 수정을 요청하기도 했다.
공개된 메시지에 따르면 중국 측 책임자의 격려에 왕 시장은 “감사합니다, 지도자님”이라고 화답하며 긴밀한 관계를 과시하기도 했다.
미 검찰은 중국 당국이 왕 시장을 정치적 스타로 키워 캘리포니아주 내에서 중국의 이익을 대변하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빌 에세일리 LA 연방검사는 “왕 시장이 지방 정부의 최고위직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는 사실은 미국인들에게 큰 공포를 준다”며 중국의 집요한 미 정계 침투 시도를 경고했다.
앞서 공범인 전 약혼자 선씨는 지난 2월 중국 스파이로 활동한 혐의로 4년 형을 선고받아 연방 교도소에 수감된 바 있다. 왕 시장 역시 이번 유죄 인정에 따라 최대 징역 10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이번 사건은 최근 미국 내에서 잇따르고 있는 중국의 영향력 확대 시도와 맞물려 파장이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랭커스터 시청과 정치인 자택에 대한 연방수사국(FBI)의 압수수색이 진행되는 중국계 기업이나 자본과 연계된 스파이 혐의 조사가 미 전역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미 방첩 당국은 지난 2022년부터 중국이 정책 결정 과정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온오프라인 수단을 가리지 않고 첩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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