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은 지역 곳곳에서 잠자고 있던 국가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재발견하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고자 기획한 사업이다. 매년 공모를 거친 지방자치단체 프로그램들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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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사업으로는 20건을 선정했다. ‘생생 국가유산’ 부문에서는 △옹기를 활용한 콘텐츠를 기획한 ‘외고산 옹기장! 시간의 맛을 선물하다’(울산 울주군), △지역의 문화자원과 그에 얽힌 이야기를 활용한 ‘숨쉬는 500년 객사’(경기 평택시), △전통 장례문화를 소재로 한 문화콘텐츠를 기획한 ‘방상씨와 떠나는 지구별 여행’(강원 횡성군) 등 7개 사업을 선정했다.
‘향교·서원 문화유산 활용’ 부문에서는 △서원의 특성과 이야기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운영한 ‘무양 인 더 시티’(광주 광산구), △지자체, 수행단체, 향교 관계자가 협력해 프로그램을 기획한 ‘성주향교 인성사랑(愛) 캠프’(경북 성주군), △지역의 기획자와 예술가 간 협업을 통해 지역의 역사적 인물을 다룬 뮤지컬을 선보인 ‘천년의 역사를 잇다’(경남 밀양시) 등 4개 사업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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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산사 문화유산 활용’ 부문에서는 △무량사의 특색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한 ‘무량사에서 매월당의 지혜를 찾다’(충남 부여군), △충실한 스토리텔링 및 굿즈를 개발한 나주 불회사의 ‘호랑이는 석장승을 등에 업고’(전남 나주시), △백양사와 백학봉 명승의 가치를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한 ‘백학 타고 백양에 노닐다’(전남 장성군) 등 3개 사업을 선정했다.
‘고택·종갓집 활용’ 부문에서는 △남양주 궁집이 지닌 역사, 문화적 특성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가례 체험, 답사, 교육을 운영한 ‘영조의 막내딸 화길옹주가 보내온 청첩장’(경기 남양주시), △홍범식 고가의 이야기를 공간과 유기적으로 연결한 ‘홍범식고가에서 열리는 신나는 이야기 여행’(충북 괴산군), △종손과 종부가 함께 프로그램을 기획·진행해 종가문화를 체험하도록 한 ‘회재(晦齋)가 보내온 500년 종갓집 독락당 초대장’(경북 경주시) 등 3개 사업이 선정했다.
국가유산청은 이날 오후 2시 30분 대전 유성구 DCC대전컨벤션센터에서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 시상식을 진행한다. ‘생생 국가유산’ 부문의 ‘원주 매지농악과 생기복덕 생생 국가유산 마을 만들기’(강원 원주시), ‘향교·서원 문화유산 활용’ 부문의 ‘연기향교, 사람과 문화를 잇다’(세종), ‘문화유산 야행’ 부문의 ‘인천개항장 국가유산 야행’(인천 중구) 등 10건은 ‘국가유산 유유자적+’ 사업을 통해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 동안 별도의 공모절차 없이도 연속성 있게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