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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셀에 따르면 화재 발생 당일 현장 근무인력은 103명을 이중 50명이 정직원, 나머지 53명이 외래(파견) 근로자였다. 박 대표는 화재가 발생한 리튬배터리에 대해 “보관상태는 적절하게 했다.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정밀조사하고 있기 때문에 추후 결과를 봐야할 것 같다”고 했다. 현장에 비치된 소화기 또한 가정용이 아닌 리튬 진화에 적합한 분말용 소화기가 비치됐다는 것이 아리셀 관계자의 설명이다.
안전점검 시행 여부에 대해서는 “정기적으로 안전점검을 받았고, 화재안전설비와 경보장치, 지화장치, 화재발생했을 때 탈출로 등도 모두 준비됐었다”며 “사망한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고용비자 형태는 파악 중”이라고 답했다.
화성 서신면 아리셀 공장에서는 이번 화재 발생 이틀 전인 지난 22일에도 한 차례 리튬배터리 화재가 발생했다. 아리셀 관계자는 당시 화재에 대해 “작업자가 점해액을 주입한 이후에 배터리 온도가 급상승하는 것을 발견해 자체적으로 불량 인지하고 후드박스에 위치해서 혹시모를 상황에 대비했다”며 “얼마 지나지 않아 화재가 발생했고, 현장에서 진화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한국어, 영어, 중국어로 된 비상대책매뉴얼이 현장에 비치돼 있고, 곳곳에 비상대피매뉴얼 지도를 그려놓고 교육을 철저히 했다”며 “비상구 문은 잠겨있지 않았다”고 했다.
박순관 아리셀 대표는 “물의 일으켜서 송구하다. 빠른 조치를 해서 정확한 결과 나올 수 있도록 협조하고, 조사결과에 따라서 재발방지대책과 후속조치 마련하겠다”고 말하며 재차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