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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에는 푸틴 대통령 도착 전부터 북한 관리들이 순안국제공항에 레드카펫을 깔며 그의 국빈 방문을 준비하고,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 영접을 위해 공항을 찾는 모습 등이 담겼다.
특히 영상에는 푸틴 대통령이 레드카펫 위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김 위원장에게 가고자 전용기 계단에서부터 서두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2시46분경 평양에 도착한 그는 전용기에서 나와 대기하는 승무원과 악수를 한 뒤 상의 단추를 잠그며 서둘러 전용기 계단을 내려왔다.
일반적으로 한 국가의 정상이 타국에 도착하면 자신을 환영하는 인파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천천히 계단을 내려와 상대국 정상과 마주하곤 한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이날 뛰는 듯한 모습으로 전용기 계단을 내려왔다. 계단을 내려와 김 위원장에게 다가갈 때도 평소 걸음보다 빠른 걸음이었다.
푸틴 대통령이 발걸음을 서두르는 동안 김 위원장은 한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았고, 푸틴 대통령이 계단을 다 내려오자, 그때 발걸음을 옮겼다.
푸틴 대통령에게는 ‘지각 대장’이라는 별명이 따라붙는다. 그는 과거부터 정상과의 회담에서 예정된 시간보다 늦게 오기 일쑤였다.
푸틴 대통령은 2014년 당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회담 땐 4시간이 넘게, 2016년엔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를 3시간가량 기다리게 한 전례가 있다.
한국에서도 푸틴 대통령의 지각으로 1박 2일 일정이 당일치기로 바뀐 선례가 있다. 그는 2013년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당시 11월 12일 늦은 밤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다음 날 새벽 3시에 한국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