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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50년 역사의 해외홍보 조직인 해문홍은 사라지고, 해당 정원은 문체부로 재배정된다.
문체부와 행정안전부는 지난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문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했다. 개정안의 입법 예고 기간은 24일까지다.
직제 시행규칙 개정안에 따르면 문체부는 국제문화교류정책을 총괄 조정 및 해외홍보정책 기능 강화를 위해 소속 기관인 해문홍을 폐지하고 문체부 내에 국제문화홍보정책실을 신설한다.
조직 신설에 따른 개편사항 반영 및 효율적 업무 수행을 위해 국제문화홍보정책실은 실장과 국제문화정책관·해외홍보정책관 체제로 하며 국제문화정책과, 한류지원협력과, 국제문화사업과, 해외홍보기획과, 해외홍보콘텐츠과, 해외미디어협력과, 해외뉴스분석팀을 둔다. 기존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의 한류지원협력과와 문화예술정책실의 국제문화과는 국제문화홍보정책실로 이관된다. 국민소통실 소통정책관 및 소통정책과 일부 분장사무도 조정된다.
이번 직제 개편은 유인촌 장관이 해문홍의 업무를 문체부 내로 들여와 국제 업무 총괄 기능을 강화한다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유 장관은 지난해 12월 취임 후 첫 확대기관장회의에서 “국제문화교류 지원 강화를 위한 문체부 조직 개편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7일 19개 소속기관 확대기관장회의에서도 “해외문화홍보원이 문체부 조직으로 들어올 예정”이라며 다른 소속 기관도 국제교류 업무를 이곳 중심으로 해달라고 주문했다.
지난 2021년 개원 50주년을 맞은 해외문화홍보원은 1971년 문화공보부 소속 해외공보관으로 설립됐다. 1999년 국정홍보처 소속 해외홍보원으로 재편된 후 2008년 국정홍보처가 폐지되면서 문체부 소속 해문홍으로 개편됐다.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국제 문화 교류를 확대하는 등 국가 이미지 제고 역할을 해왔다.
한편 개정안에는 공연장 안전관리 강화, 출판 분야 수출 강화, 국립한국문학관과 국립디자인박물관 건립 업무 추진 등을 위한 인력 증원을 비롯해 문체부 하부 조직의 분장 사무 일부 조정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