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의 배양육 업체 업사이드푸드가 만든 닭고기가 지난 16일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안전성 검사를 통과했다.
FDA는 성명을 통해 “현재로서는 업사이드푸드의 제품이 안전하다는 결론에 대해 추가적으로 검토해야 할 사항이 없다”며 “FDA는 배양육을 개발하는 다른 업체들과도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
우마 발렌티 업사이드푸드 최고경영자(CEO)는 “배양육이 어디서나 식탁에 오르는 데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며 “배양육은 식물성 고기가 아니라 실제 고기와 똑같다”고 강조했다.
배양육은 동물을 사육하지 않고 고기를 얻을 수 있어 온실가스 배출 저감과 식품 위생, 동물 복지라는 세 가지 이점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미래의 유망한 식품 산업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배양육은 기후위기 대응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받아왔다. 식량 생산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4분의 1을 담당하는데 대부분은 축산업에서 발생한다. 가축의 분뇨에서 나오는 메탄이 그 주범이다. 동물의 줄기세포를 잘 키우기만 하면 되는 배양육에 대해선 이러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배양육을 가장 먼저 승인한 국가는 싱가포르로 202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스타트업 잇저스트(Eat Just)가 실험실 배양 닭고기 판매 승인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