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홍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매일 ‘큰일 났다’ ‘문재인 벌벌’ ‘멘붕’ ‘홍준표 폭망’을 (유튜브 영상에서) 외치며 노인층을 세뇌하는 일부 유튜버들 때문에 우리 당이 망하는지도 모르고, 아직도 그런 사이비 유튜버들에 속아 넘어가는 사람들이 다수 있다는 게 통탄할 일이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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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정신 차리자, 제대로 판을 보고 대책을 세우자”라며 “‘황 대표 시즌2’로 가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홍 의원의 지적은 과거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대표의 농성을 실시간 중계하는 등 그의 팬을 자처했던 보수 유튜버들이 이번에는 대선을 앞두고 자극적인 영상 등으로 노인층을 세뇌시켜 국민의힘 지지층을 분열시킨다는 내용으로 풀이된다.
그간 홍 의원은 ’틀튜버‘로 불리는 우파 성향 유튜버들을 겨냥해 “한국 보수를 망친다”며 반감을 드러내 왔다.
지난해 8월에는 “삼류 유튜브 코인팔이들이 총선에서 황교안 대표를 찬양하면서 무조건 압승한다고 희망고문 하는 바람에 총선 참패에 (그들이) 일조했다”고 일침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이런 페이크 유튜브는 마땅히 퇴출 되어야 하지만 선동당하는 사람이나 선동하는 사람이나 똑같은 인식으로 살고 있어서 뭐라고 하기에 참 난감하다“면서 ”이들이 정권교체에는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