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내년도 재외국민보호 사업 예산안을 올해(111억 6300만원) 대비 5.2% 증가한 117억 4900만원으로 편성하고 국회에 제출했다.
외교부는 지난해 하루 평균 50여건의 해외 사건사고가 발생하는 등 해외 출국자수와 해외 사건사고 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해외안전정보 제공 강화 △영사인력 증언 및 활동비 지원 강화 △영사콜센터 인적 역량 강화에 주안점을 두고 재외국민 보호 활동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외교부는 내년도 사건사고 담당영사를 20명 증원한다. 외교부는 현재 65명인 사건사고 담당영사를 올 하반기 104명까지 확대하고 지속적으로 증원해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사건사고 담당 영사 직원 정원을 현재 54명에서 내년 57명으로 확대하고, 영사활동 지원비를 5억 1700만원 수준으로 올해 대비 32% 증액한다.
내년에는 영사콜센터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외교부에서 직접 고용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내년도 영사콜센터 상담사 인건비는 21억 3000만원으로 올해(19억 100만원) 12%가량 증가됐다.
아울러 현재 영어,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프랑스어 등 6개 언어로 제공되는 영사콜센터 통역서비스에 베트남어를 추가하고, 향후 서비스 언어를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해외안전여행 홍보비를 확대 편성해 TV, 라디오 등 방송매체와 국제선 운영 항공사 탑승권, 수하물표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해외안전여행 정보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