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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중소기업들, 사회공헌 아이디어 '반짝반짝'

김정유 기자I 2017.12.18 13:21:18

중기사랑나눔재단, 500만원 상당 물품 양천구 장애인가정에 전달
신성이엔지, 미얀마 에너지 소외가구에 태양광 발전기 전달
골프존, 충청서 지역아동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 지원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봉사단이 16일 서울 양천구 장애인 가정에 도시락과 밑반찬, 그리고 생활용품세트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연말을 맞은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이 특색있는 사회공헌활동으로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단순한 금전 기부뿐만 아니라 자체 사업과 연계한 제품 기부 또는 문화공연 지원 등 다양한 형태로 사회공헌을 전개하면서 추운 연말을 따뜻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18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중소기업연합봉사단 45명은 지난 16일 서울 양천구장애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50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후원하고 직접 만두를 빚어 밑반찬과 함께 장애인가정에 배달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활동에서는 봉사단이 후원한 물품들은 400만원 상당의 제육볶음 500인분과 밑반찬, 치약·비누 등 100만원 상당의 생활용품세트 등이다. 또한 봉사단은 복지관 구내식당에서 1시간 동안 만두를 빚고 재가장애인 40가정에 직접 배달했다.

서석홍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이사장은 “김장철이었던 지난달은 많은 단체에서 김장봉사와 함께 김치후원이 소외계층에게 진행됐다면 지금은 먹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해줄 밑반찬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은은 중소기업과 협동조합, 중기중앙회 임직원 등으로 구성된 봉사단이다.

개별 중소·중견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들도 끊임없이 전개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범위를 넓혀 해외 소외계층까지 아우르는 사회공헌을 펼쳐 눈길을 모으는 업체도 있다. 태양광 업체인 신성이엔지(011930)다.

신성이엔지는 이달 초 환경재단과 함께 미얀마 예뽀예래 마을과 따란깐 마을에 태양광 발전기를 전달했다. 예뽀예래 마을에 350개, 따란깐 마을에 113개 등 총 463가구에 태양광 발전기 ‘에스솔젠’을 지원했다. 총 664가구가 살고 있는 미얀마 외곽 빤따노시 예뽀예래 마을은 정부의 전기인프라가 전혀 없는 에너지 소외지역이다. 신성이엔지의 태양광 발전기 기부로 자체적으로 전기 생산이 가능하게 된 것. 에스솔젠은 태양광 모듈을 통해 소형 발전기에 전기를 충전, LED 전등, 라디오 청취 및 전력공급을 할 수 있는 제품이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아직 전 세계에 6명 중 1명은 전기를 사용할 수 없고 이런 문제는 삶의 질과 교육수준의 차이를 일으킬 수 있다”며 “신성이엔지는 앞으로도 환경오염을 일으키지 않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한 태양광발전기 보급을 통해 모두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미얀마 어린이들이 신성이엔지의 에스솔젠을 들고 웃고 있다. (사진=신성이엔지)
스크린골프 업체인 골프존은 오는 25일 크리스마스를 겨냥해 지역 소외계층 아동들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 중이다. 골프존문화재단을 통해 7년째 개최하고 있는 연말 사회공헌활동 ‘희망나눔행복페스티벌’이다.

올해도 골프존은 지난 16일 충남대학교에서 ‘2017 희망행복나눔페스티벌’을 개최했다. 특히 올해는 기존 대전지역에만 한정됐던 수혜대상을 충남, 충북지역까지 확대해 2500여명의 소외계층 아동을 지원했다. 레이저 퍼포먼스 등 각종 공연은 물론 소외계층 아동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학용품)을 전달하는 것이 골자다. 김영찬 골프존뉴딘그룹 회장도 이번 행사에서 직접 산타 복장을 하고 선물 박스를 전달해 눈길을 모았다.

김영찬 회장은 “매년 선물 마련과 산타 분장으로 봉사에 동참해주는 자원봉사자들 덕분에 페스티벌이 더욱 따뜻해진 것 같다”며 “희망과 행복이 담긴 선물과 공연으로 아동들이 좋은 추억을 간직하게 되길 희망하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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